따라서 금의 ‘고귀함‘은 ‘성숙‘의 결과이며, 다른 금속들은 익지 않은 ‘날것‘이기 때문에 ‘비천‘ 하다. 그런데 자연의 궁극 목적은 광물계의 완성, 그 최후의 ‘성숙‘에 있다. 금속이 금으로 변하는 자연적변성은 금속 자체의 운명에 새겨져 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자연은완전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금이 고도로 정신적인상징을 담고 있다("금, 그것은 불멸이다"라고 인도의 문헌들은 반복해말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어떤 연금술적 구제론적 사변에 의해 예고된 하나의 새로운 개념이 밝혀지게 된다. 그것은 곧 자연의 형제와도 같은 구제자로서 연금술사가 담당하는 역할의 개념이다.  - P57

‘수은의 ‘응고‘ (또는 ‘죽음‘)의 화학적 의미와 더불어서, 인도에는순수하게 연금술적인 의미, 즉 요가적 탄트라적 의미가 분명히 존재한다. 수은의 유동성을 환원한다는 것은 곧 정신적 심리적 흐름을 예떠한 변화도 없는, 따라서 어떠한 시간적 지속도 없는 ‘정지된 의식으로 역설적인 변환을 시키는 것과 같은 가치를 갖는다. - P138

연금술 조작의 차원에서 볼 때, ‘죽음‘은 보통 여러 가지 함유 성분을 띠는 흑색, 즉 니그레도에 해당한다. 그것은 제1물질로의 환원이자, 우주론적 차원에서 보면 원초적 상태, 카오스에 해당하는 유동적인 무형의 덩어리인 혼돈의 덩어리"로의 환원이다. 죽음은 무정형으로의 퇴행, 혼돈으로의 복귀를 나타낸다. 물의 상징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 P158

연금술사와 마찬가지로 용광공과 대장장이도 ‘불의 지배자였다.
이들은 모두 자연의 작업을 도와 시간의 속도를 촉진하고, 그렇게함으로써 결국 시간을 대신하였다. 아마도 연금술사들은 그들의 작업이 시간을 대체하리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음에 틀림없다. 그레나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문제의 핵심은 변환이라는 그들의 작업이 어떤 형태로건 시간의 폐기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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