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개념은 처음에는 어느 정도 정적인 성격을 띠었다. ‘통일‘은 이미 주어진, 종종 의식되지 못한 은폐된 통일을 나타냈다. 예술작품의 통일은 예술작품을 결정하고 예술작품과 함께 제공된다. 예술작품을 포괄하는 더상위의 통일, 즉 한 나라 안에서 한 시대 안에서의 예술의 통일, 문학의 통일도 역시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현존하는 현상으로 확인된다.  - P82

‘통일‘은 이제 빈번히, 특히 미래의 기대 속에서, 다름 아닌 질서, 조화, 정의, 행복의동의어로 나타났고, 이러한 의미에서 통일은 극우주의자들부터급진적인 좌파 세력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치적 집단들에 의해 간절히 요구되었다. 그래서 그 단어가 갖고 있는 비합리적인 열광적힘이 우리 세기에도 현실의 이념적인 은폐에서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동원에서도 입증될 수 있었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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