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는 수익과 관계없이 계속 운영해야 하는 공공 서비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업과는 다르다. 이는 자동차의 등장과 버스나 항공기 같은 다른 형태의 공공 교통수단이 발전하기 전까지 특히 그랬다. 철도가 필수적인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는데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철도는 호황일 때는 집중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낼수 있으나 불황기라고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폐쇄할 수도 없는 거대한 고정 자산이었다. 따라서 철도는 경기 변동이나 강력한 경쟁자의 출현에 특히 취약하다. 나동차와 트럭 그 뒤로 항공기 등에 승객과 화물을 빼앗기기 시작하면서 결국엔 국유화된것이다.  - P186

19세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철도는 세계 전역에 자리를 잡아, 증기 기관차가 연기를내뿜으며 시골을 가로지르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 됐다. 이는 도시와 도시를 잇는 주요 노선뿐만 아니라 급속히 늘어나는 지선이 놓인 외진 지역까지 마찬가지였다. 1880년에는 철도 총연장이 약45만 킬로미터였지만, 19세기가 끝날 무렵에는 약 80만킬로미터에 이를 정도였다. 세계 전체로 보면, 철도는 해마다 1만 6000킬로미터씩 늘어나고 있었고, 이는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질 때까지 계속됐다.  - P291

1830년의 세계는 그 50년 전과 달리 철도와 그것이 가져올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되어 있었다. 철도는 증기 기관이 필요했음은 말할 것도 없고 자본도 필요했다. 이 두가지가 모두 갖춰졌기 때문에 철도와 증기 기관의 발명과 빠른 확산이 가능했다. 철도의 역사에서 결정적인 혁신, 즉 증기 기관을 선로 위를 달리는 열차에 놓는 것은산업혁명이 촉발한 수많은 기술적인 변화 덕분이다. 이 발명의 단순섬은 그 기술을쉽게 모방하고 개발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였다. 초기 철도와 기관차의 다양한 크기와 궤간에서 볼 수 있듯이, 철도는 전례 없는 융통성 덕분에 이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동력원이라는 형태로 힘을 체계적으로 제공했다. 다른 핵심적인 혁신, 즉 철로뢴 선로 위를 달리게 해준 플랜지 방식의 바퀴와 증기의 힘으로 끄는 기관차의 조합덕분에 사람이나 가축이 끄는 것보다 열 배 이상 무거운 짐도 옮길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전례 없이 많은 승객을 운송할 수 있게 됐는데, 역마차 수십 대가 필요한 일을열차 한 대로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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