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시간은 따라서 전체사의 상층구조의 작동과 관련을 가진다. 그 상층구조는 밑의 층에서 작용하는  힘들이  창조하고 부양해준 결과물이지만 동시에 그것의  무게가  아래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장소와 시대에 따라서 이러한 아래에서 위로의 움직임과 위에서 아래로 움직임의중요성이 변화한다. 그러나 사회적, 경제적으로 가장 발전한 지역에서도세계의 시간이 모든 것을 다 책임지지는 못한다. - P13

이 공간 내에서는 각각의 개별 경제들이 계서제를 이루고 있다.
그중 어떤 것들은 가난하고 어떤 것들은 소박한 수준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중심에 위치한 하나의 경제만이 상대적으로 부유하다. 이로부터 불평등, 전압차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이 전체를 작동시키는 힘이 된다. 이것이 "국제분업"을 야기한다.  - P24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상에서 살펴본, 14세기 이후 등장하는 유럽의지배적인 도시들의 연쇄의 역사는 그 기저에 깔려 있는 세계-경제의 발전사를 보여준다. 이 세계 - 경제들은 중심이 강하냐 약하냐에 따라서 전체적인 통합과 통제의 정도가 달라졌다. 또 이 연쇄를 통해서 우리는 항해, 상업, 공업, 크레딧, 정치세력 또는 무력 등 지배의 무기가 어떤 가치를 가지는가를 알 수 있다. - P38

경제적인 예속이 아무리 명백하다고 해도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든지간에 세계 - 경제라는 질서가  사회 전체를  지배하며 이것 혼자서 사회의 여러 질서를 모두  결정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경제는 결코 고립되어있는 것이 아니다. 경제의 영역과 공간은 동시에 다른 실체들 문화, 사회, 정치 - 이 자리잡고  살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이것들은 끊임없이 경제에 섞여 들어가서 경제를 돕기도 하고 반대로 방해하기도 하는것이다. 이런 것들을 구분해내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관찰하는것 - 경험적 현실로서 프랑수아 페루가 이야기하는 "현실적 현실(réel réel)" 은 총체성(globalité)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을 특별한 의미의 사회 또는 전체집합(ensemble des ensembles)이라고 부른 바있다. 각각의 개별 집합은 그 파악 불가능성 때문에 실생활 속에서는다르 지하드가 섞여서 존재한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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