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주의적 사고방식과 인종차별주의의 결합은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구류중 사망 문제를 다루는 사회단체 인퀘스트(Inquest)에 따르면, "지나치게 많은 숫자의 흑인과 소수민족 공동체 사람들이 과도한 무력 사용, 신체구속 또는 의료조치 없는 심각한 방치의 결과로 사망한다. 우리는 이 사태가 형사법 체계에 내재된 제도적 인종차별주의를 드러낸다고 본다.
정치엘리트들이 부여해준 새로운 권력 덕분에 경찰은 대담해졌다. 그러나 이 권력은 평등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어떤 공동체는 다른 공동체보다 경시되고, 그 결과는 비극적이다. 경찰의 권위주의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사회의 가장 아래에 있는 이들이다. 반면에, 힘과 영향력을 가진 이들은 겁낼 이유가 거의 없다.
공격적인 치안유지, 주전자 전술, 대규모 체포, 허위에 근거한 시위 참가자들의 악마화, 부상과 심지어 사망까지 초래하는 조치?이것이 기득권층의 권위주의가 불러온 결과다. 많은 운동가들이 나에게 이야기하길, 운동가의 정치적 관심사에 동의하지만 주전자 전략으로 몇시간 동안 갇혀 있거나 체포되거나, 그보다 더 나쁜 상황을 맞게 될까 두려워서 시위에 참가하길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권위주의적인 새 기득권은 급진적 반대자들을 탄압하기 위해 경찰에게 압도적인 힘을 부여했다. 이로 인해 경찰은 예전의 동독 같은 경찰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작전들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 쇄신된 권위주의로 고통받는 것은 시위자들만이 아니다.
자본주의 이념의 대부인 애덤 스미스가 반대한 것이 바로 이 유한책임제인데, 왜냐하면 유한책임제가 아니라면 주주는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내린 결정에 완전히 책임져야 할 것이고, 그러므로 그냥 배당금이 굴러 들어오기만 기다리는 대신 회사의 결정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장려될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