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말씀께서 인류 구원을 위해 수난받으실 수 없고 변화될 수도 없는 신성을 낮추셨지만 능력 면에서는 그분 고유의 본성을 잃지 않으셨고,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 위해 우리 본성을 취하셨다는 사실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 두 가지 본성은 한위격을 이룹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동시에 사람의 아들이신 그분께서 한 주님으로서 종의 조건을 받아들이신 것은 어떤 필연의 법칙 때문이 아니라 그분의 자애심 때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수난을 받으시고 죽으실 수 있는 분이 되신 것은 그분의 능력으로 말미암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죄와 죽음의 권세를 멸하기 위해서는 수난을 받을 수 있는 나약한 본체가 있어야 하지만, 그분의 영광에서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으신 것은 능력의 본성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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