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적인 것은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공간‘은 엄청나게 복잡한 세부사항과 믿기 어려울 정도의 복잡성으로부터, 상호 맞물린 또는 풀린 관계로부터, 로컬에서 글로벌에 이르기까지 모든 스케일에서의 관계의 네트워크로부터 생성된다.
 이러한 사회적 관계를 특별히 공간적이라고 보게 만드는 것은 그것의 동시성이다.  동시성은 연장되기도 하고 배열되기도 한다. 절대적으로 정지상태가 아니다. 공간을 (절대적 차원이라기보다) 배열된 사회관계의 교차에서의 한 순간으로 보는 것은  그것을 정적으로 볼 수 없음을 의미한다.  흐름(시간)과 동시적인 관계의 평평한 표면(공간) 간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공간은 평평한 표면이 아니다. 왜냐하면 공간을 창조한 사회적 관계 그 자체가 본질적으로 역동적이기때문이다. 따라서 이는 사유의 방식에 대한 문제이다. 사유의 핵심이 되어야 하는 것은  ‘시간을  관통하는 슬라이스‘가 아니라 역동적이지 않은 것으로는 개념화될 수 없는 사회적 관계의 동시적 공존이다. 공간은 사회적 관계로부터 생성된다는 개념화의 결과, 공간은 본질적으로 힘과 상징으로 가득한, 지배와 복종, 연대와 협력관계의 복잡한 연결망이 된다.  나는 다른 글에서 공간의 이러한 측면을 일종의 ‘권력의 기하학‘으로 명명했다. - P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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