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듣건대 좋은 의원(醫員)이 병을 치료하는 데는 병을 마주하면서 약을 먹인다고 하는데 약이 병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이로울 것이 없습니다. 폐하께서 오늘날의 병통을 보시고도 어찌 이에 이르도록 따랐습니까?

죽음과 혼란이 일어난 이후로 변수(?水)는 묻혀 못쓰게 되어 조운(漕運)을 하는 사람은 장강(長江)과 한수(漢水)에서 양주(梁州, 섬서성 남정현)와 양주(洋州, 섬서성 양현)에 이르고 나서 험한 길을 멀리 돌게 되니 수고롭고 비용이 많아졌다.

곽자의는 안·사가 옛날에 낙양을 점거하였었으니 그러므로 여러 도(道)에 절도사를 두고 그 요충지를 통제하였다. 지금에는 큰 도적이 이미 평정되었지만 있는 곳에서 군사를 모아서 백성들을 좀먹고 해치게 되자, 표문을 올려서 이를 철폐하게 하였는데, 이어서 하중(河中)에서부터 시작하게 하였다.

관중에 황충(蝗蟲)이 나타나고, 장맛비가 내리니, 쌀은 한 말에 1천여 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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