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은 외부 자연 상태와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수적인 조건인 ‘생명의 욕구’, 즉 끝없이 만족을 갈구하는 경향을 지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이기적인 경향이 사회 내부에서 자유롭게 발휘되도록 내버려 둔다면, 이는 그 사회를 파괴하는 확실한 동인이 된다.

사회적 진보가 진행될수록 그 구성원들과 동료들의 관계는 가까워지며,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통해 얻어지는 기쁨과 고통의 중요성은 커진다. 우리는 자신의 공감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의 행위를 판단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통하여 우리 자신을 판단한다.

인간 사회 전체의 기본적인 결속력을 형성해 주는 이 감성은 결국 우리가 양심이라고 부르는 한 사회의 조직적인 공감 또는 개인적으로 체화되는 공감으로 진화하게 된다. 나는 그 진화 과정에 윤리(적) 과정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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