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이 말하였다. "옛날부터 성현들은 문무(文武)를 겸비하지 않고서 그의 공업(功業)을 이룰 수 있었던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저 이웅은 비록 재빠르지는 못하지만 자못 앞에 간 사람들의 뜻을 관찰하였으니, 다만 장구(章句)만을 지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미 문장도 익히고 또한 무예의 재주도 있는데, 형님은 어찌 병통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소위가 일찍이 황제에게 말하였다. "신의 먼저 돌아가신 아버지가 매번 신을 경계하여 말하기를 ‘오직 《효경(孝經)》 한 권만 읽으면 몸을 세우고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 충분하니 어찌 많은 것을 쓰겠는가?’라고 하였습니다." 황제가 깊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