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국인 우익(于翼)이 간하였다."국경을 서로 침략하면 서로 이기고 지는 일이 있는데, 다만 군사와 군비를 덜어내고 큰 계책에는 이익 되는 것이 없습니다. 계엄을 풀고 우호를 계속하는 것만 못하며, 저들이 게을러져서 대비하지 않도록 하고, 그런 다음에 사이를 틈타서 그들이 생각하지 못한 때에 나가면 일거에 빼앗을 수 있습니다."주의 주군은 그 말을 좇았다.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상을 주고 죄 있는 사람은 죽이는데, 이것은 인군(人君)의 임무입니다.
공자께서는 ‘덕(德)으로 원수에게 보답하는 사람이 무엇으로 덕을 베푼 사람에게 보답하는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루겸을 위하는 것이라면 의당 사양하여 받지 않고 그를 유사에게 돌려서 법과 형벌을 바르게 하였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