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농상 무역은 명나라나 청나라의 자급자족형 대륙 경제와는 달리 자신들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농산물을 제외한 나머지를 전량 수출하는 형태로, 백성들도 이미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농산품과 맞바꾸는 데 익숙했습니다.

일본의 식민 통치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이러한 일본의 행정을 치적으로 평가하면서 그들의 식민 통치가 타이완의 근대화를 이끌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일본의 이러한 노력은 타이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식민 통치가 잘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식민지의 자원을 이용해 자국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타이완인의 이익을 희생시켰으며 협조를 강요했습니다. 타이완에 제공된 근대화란 일본의 식민 통치에 호응해 얻어낸 결과일 뿐 인권과 자유가 보장되지 않은 반쪽짜리 근대화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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