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문호가 울면서 간하였다.
"천하에서 지극히 친한 사람이라도 형제를 지나칠 수 없는데, 만약 형제가 오히려 서로 의심하게 되면 타인이 누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태조(太祖, 우문태)께서는 폐하가 나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신에게 후사(後事)를 부탁하였으니, 신의 마음은 가족과 국가를 겸하여 위하고 있으니 실제로 그 다리와 팔 노릇을 다하기를 원합니다."

이후에 다시 기회를 엿보아 어렵게 간언하니, 황제가 힘센 장사로 하여금 두 손을 뒤로 하게하고 번득이는 칼을 빼서 목을 겨누고 욕설을 하며 말하였다.
"소자(小子)가 무엇을 안다고, 이러한 것을 누가 너에게 가르쳤느냐?" 고연이 말하였다.
"천하 사람들이 입을 다물고 있는데, 신이 아니면 누가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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