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여러 신하들은 대부분 형주 사람들이어서 모두 말하였다. "주홍정 등은 동쪽 출신이라서 속마음으로 동쪽으로 내려가길 원하지만 아마도 좋은 계책이 아닐까 두렵습니다." 주홍정이 마주대고 그 말을 자르면서 말하였다. "동인(東人)이 동쪽으로 가길 권하는 것이 훌륭한 계책이 아니라고 하면 서인(西人)이 서쪽으로 가려고 하면 어찌 훌륭한 책략이 된다는 것이오?"
황상은 웃었다.

황상 또한 천문에 밝아서 초(楚)에 재앙이 있을 것을 알고 탄식하며 말하였다. "화(禍)와 복이 하늘에 있거늘, 그것을 피한들 무엇이 이익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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