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를 나누어서 하교(河橋)를 지키고 군대를 돌이켜서 경사를 향하여 그들이 생각하지 못한 곳으로 나가면 혹시 공을 이룰 수도 있게 하는 것만 못합니다. 설령 하고자 하는 것을 얻지 못하더라도 역시 남은 힘이 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하고 천하의 사람들로 하여금 나의 강함을 두렵게 하여 감히 반란을 일으키고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 P33

성격이 질투와 시기가 많아서 다른 사람이 자기 앞에 있기를 바라지 않고 매번 혼자 황제와 모의하며 신하들 가운데 계책을 바치는 사람이 있으면 원휘는 번번이 황제에게 권하여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면서 또 말하였다.
"하찮은 도적을 어찌 평정하지 못할까 염려하십니까!"
또 재화(財貨)를 아껴서 포상으로 하사하는 것은 모두 얇고 적었으며, 혹시 많으면 도중에 덜었고 혹시 주었다가도 다시 뒤에 돌려받으니, 그러므로 단지 소비만 있었지 은혜를 베푼 것이 사람을 감동시키지 못하였다. - P15

장사 모용소종(慕容紹宗)이 간하였다.
"안 됩니다. 바야흐로 지금은 사방이 흩어지고 요동치며 사람들은 다른 소망을 품고 있으며, 고공(高公, 고환)의 큰 재주가 세상을 덮는데, 다시 밖에서 큰 군사를 장악하도록 한다면, 비유컨대 교룡(蛟龍)에게 구름과 비를 빌려주는 것과 같아서 장차 통제할 수 없습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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