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질투와 시기가 많아서 다른 사람이 자기 앞에 있기를 바라지 않고 매번 혼자 황제와 모의하며 신하들 가운데 계책을 바치는 사람이 있으면 원휘는 번번이 황제에게 권하여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면서 또 말하였다.
"하찮은 도적을 어찌 평정하지 못할까 염려하십니까!"
또 재화(財貨)를 아껴서 포상으로 하사하는 것은 모두 얇고 적었으며, 혹시 많으면 도중에 덜었고 혹시 주었다가도 다시 뒤에 돌려받으니, 그러므로 단지 소비만 있었지 은혜를 베푼 것이 사람을 감동시키지 못하였다. - P15
장사 모용소종(慕容紹宗)이 간하였다.
"안 됩니다. 바야흐로 지금은 사방이 흩어지고 요동치며 사람들은 다른 소망을 품고 있으며, 고공(高公, 고환)의 큰 재주가 세상을 덮는데, 다시 밖에서 큰 군사를 장악하도록 한다면, 비유컨대 교룡(蛟龍)에게 구름과 비를 빌려주는 것과 같아서 장차 통제할 수 없습니다." - P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