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선조(選曹)가 오직 나이와 공로로만 뽑고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리지 않는다면, 그 의미는 나란히 날아가는 기러기와 같은 것이고, 그 다음으로 고기를 한 줄에 꿰어 묶어놓은 것과 같은 것인데, 장부를 들고 이름을 부르는 데는 한 명의 관리로도 충분한 것이거늘, 여러 사람으로 채용하여본들 무슨 전형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무릇 표준이라는 것은 율을 대신하여 그 나눈 수를 가져다가 악기를 조율하여 고치는 것입니다. 가만히 조성(調聲, 소리의 조율)의 몸통을 찾아보니 궁(宮)·상(商)은 마땅히 탁(濁)해야 하며, 치(徵)·우(羽)는 반드시 맑아야 합니다. 공손숭(公孫崇)에 의거할 것 같으면, 단지 12율성(律聲)으로 그치면서 돌아가 서로 궁(宮)이 되어 맑고 탁한 것이 모두 갖추어진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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