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을 주조하는 데서 오는 폐단은 경중(輕重)이 자주 변하는데 있습니다. 무거운 동전은 사용하기 어려워서 걱정이고 사용하기가 어려우면 자꾸 가벼운 동전을 만드는데, 가벼운 동전의 폐단은 도주(盜鑄)이며, 도주하면 재앙이 깊어집니다. (p43/152) - P43
무릇 백성이 이익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은 물이 아래로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그 이익의 실마리를 열어놓고, 무거운 형벌로써 쫓으면 이는 그에게 비행을 저지르도록 이끌어놓고서 그 사람을 죽음에 빠뜨리는 격이니 어찌 정치한다고 말하겠습니까? (p45/152) - P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