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이기는 기회를 탄 기운을 막고 거의 이루어진 공훈을 버린단 것인가! 게다가 대군(大軍)이 아직은 먼 곳에 있고 도적의 무리는 바야흐로 왕성해지고 있어 비록 돌아가는 길을 찾아보려고 하여도 어찌 가능하겠는가!(p21/102) - P21

"옛 사람이 말하기를 ‘의심하면 맡기지를 말고, 맡기면 의심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유유가 이미 왕진악에게 관중(關中)을 맡기고 다시 심전자와 더불어서 뒤에서 말을 한 것은 다투게 하여 난리가 일어나도록 한 것입니다. 애석합니다!"(p38/102) - P38

순자(荀子)가 말하기를 ‘한데 합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으나 이를 단단하게 굳히는 것은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믿을 만한 말입니다.(p38/102) - P38

"무릇 재이(災異)가 일어나는 것은 모두 사람의 일을 본뜬 것이니 사람이 참으로 허물이 없다면 또한 어찌 두렵겠습니까? 옛날에 왕망(王莽)이 장차 한(漢)을 찬탈하려 할 때 혜성이 나가고 들어왔는데 바로 지금과 더불어 같습니다. 국가에서 주군이 높고 신하가 낮으면 백성들은 다른 희망을 가질 것이 없습니다. "(p52/102)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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