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후(元城侯) 탁발굴(拓跋屈)이 말하였다.
"백성들이 도망하여 도둑이 되었어도 죄를 다스리지 않고 그들을 사면해주면 이는 윗자리에 있는 사람이 도리어 아랫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구걸하는 것이니 그 가운데 으뜸가는 악한 사람을 죽이고 그 나머지 무리를 사면하는 것만 못합니다."(p36/99) - P36

최굉이 말하였다. "성스런 왕께서 백성을 통치하는 것은 그들을 편안하게 하는데 힘쓸 뿐이니, 그들과 더불어 이기고 지는 것을 비교할 것은 없습니다. 무릇 사면하는 것이 비록 바른 것은 아니지만 임시변통으로 행사할 수 있습니다."(p36/99) - P36

장차 강을 건너려고 할 때 바람이 갑자기 불자 무리들이 모두 이를 어렵다고 생각하였다. 유유가 말하였다.
"만약 천명(天命)이 나라를 돕는다면 바람은 마땅히 스스로 그쳐야 할 것이고 만약 그것이 그렇지 못하다면 뒤집혀 빠져 죽은들 무슨 해가 되겠는가?"
즉시 배에 오를 것을 명령하고 배가 이동하는데 바람이 그쳤다.(p44/99)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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