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에서 말하기를 ‘아름다운 피부는 바보 같은 뼈대를 싸고 있지는 않다.’고 하였으니, 헛되고 망령된 말일뿐이다."(p22/105) - P22

이고가 손수 명령을 작성하여 여러 아들들에게 경계하여 말하였다.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은 마땅히 상을 주거나 벌을 주면서 살펴보고 신중해야 하며, 좋아하고 미워하는 것으로 처리하지 말며, 충성스럽고 올바른 사람을 가까이하고, 아첨하는 사람들을 멀리하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몰래 위엄과 축복을 제멋대로 다루게 하지 마라. 비방하거나 칭찬하는 말이 들려올 때에도 마땅히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깊이 생각하여 밝혀내야 하고, 송사(訟事)를 심리하거나 옥사(獄事)를 처결할 때에도 반드시 온화한 얼굴로 이치에 따라 일을 처리하며, 신중히 하여 일을 거꾸로 하거나 속이거나 추측하거나 확신하지 말며, 목소리나 얼굴색을 가볍게 드러내지 마라. 힘써 널리 자문하여 묻고 혼자서 오로지 결정하지 마라."(p27/105) - P27

상서 장화(張華)가 말하였다.

"이웃나라를 침략하는 것은 전쟁이 이어지고 재난이 나타나니, 이족에서 이미 갈 수 있다면 저들도 역시 올 수 있으니 국가의 복이 아닙니다. 폐하가 사랑하는 어머니가 남의 손에 잡혀 있는데, 어찌 실속 없는 이름을 애석해 하여 그들을 위하여 스스로를 낮추고 굽히지 않습니까? 중서령 한범(韓範)이 일찍이 진왕과 함께 부씨(?氏)의 태자사인(太子舍人)이었으므로 만약 그에게 가도록 한다면 반드시 뜻하는 바와 같이 얻을 것입니다."(p45/105)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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