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숭이 분연히 떨치면서 말하였다.
"지금 거대한 도적이 하늘에까지 넘치고, 경도(京都)
에는 위험이 닥쳐서 압박을 받아 필부들이 오히려 목숨을 바쳐 군부(君父)를 구원하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총애와 신임을 받았는데도 또한 생명을 애석하게 여긴단 말인가! 만약 사직(社稷)이 기울어 뒤집히고 신하들의 절개가 세워지지 않으면 죽어서도 넘치는 치욕이 있게 될 것이다. 여러분이 이곳에서 편안하게 있겠다면 나 여숭은 그것을 감당하겠소."(p21/79) - P21

《병법》에서 말하기를 ‘돌아가는 군사는 막지 마라.’고 하였으며, 또 ‘죽을 곳에다 그들을 두면 뒤에 가면 살아난다.’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것들을 모두 얻었는데, 어찌 이기지 못할 것을 염려하십니까? (p28/79)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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