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에게는 법의 잣대를 칼같이 들이대면서 검찰 구성원들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철밥통 조직이기주의를 깨트리는 것이야말로 검찰개혁 및 사법 민주화의 첫걸음이다. 그런 점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하고도 본질적인 개혁을 해야 한다. 국회를 통과한 검찰개혁 관련 법안과 시행령은 여전히 미흡하고 보완할 점이 많다. - P327
시대정신은 검찰권력 해체를 원한다. 독립성과 중립성을 유지하되 민주적 통제를 받는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 그 전제는 과도한 권한의 분산과 견제다. 이 간단한 이치를 이해하면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누구도 부정하기 힘들 것이다. 권력의 향방에 맞취 점치적 수사를 벌이면서 스스로 권력이 된 검찰의 지난날 과오를 들먹일 것도 없이. - P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