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되고 접어서 봉사가 되었겄소, 누가 되고 접어서 비부리 (벙어리)가 되었겄소. 보고 듣고, 복 많은 년놈들, 앞 못 본다고 속이묵고 뺏아묵고, 말 못한다고 속이 묵고 뺏아묵고, 세상이 그런 거라요. 심 없고 돈 없는 사람은 옆어놓고 등짝 밟는 기이 예사,"(p17/594)
- P17

"경거망동, 그게 민족주의가 가진 취약점이다. 민족주의만 내세우면 어떤 범죄도 합리화하는, 나는 오늘날 식민지정책을 강행하는 나라에 대해 민족주의보다 국가주의, 그러니까 그건 제국주의지만 그들 스스로는 모두 민족주의자지."(p194/594) - P194

"만보산사건의 진상은 몰랐다 하더라도 그 곳에 있던 놈이면 그곳 실정쯤 파악하고 있어야지. 일본 기관에서 고의적으로 틀린 오보를 판단 없이 송고해? 의도적이 아니 었다 하더라도 「조선일보 」 는 어용지 「경성일보」와 함께 일본의 계락을 도운 셈이야. 함정에 빠진 거라 해도 좋고."(p195/594)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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