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이런 사람을 얻는 것은 쉽지 않고 이를 지키는 것 또한 어려운데, 진실로 그에 걸맞지 않은 사람에게 맡기면 걱정거리가 생기고 염려할 것이 드러나면 어찌 홀로 짐(朕)만의 걱정이겠소? (p33/112) - P33

왕맹은 강직하고 밝고 맑고 정숙하여 선하고 악한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고, 시소(尸素)를 쫓아내고 그윽하게 묶여 있는 사람을 드러내 발탁하며, 농업과 잠업을 권장하고 부과하고, 군사를 훈련시키고, 관리는 반드시 재능만큼 일을 담당하고, 형벌은 반드시 죄만큼 받았다.
이로 말미암아서 나라는 부유해지고 군사는 강하게 되었으며, 싸우면 이기지 못하는 일이 없으니, 진(秦)은 크게 잘 다스려졌다. (p44/112) - P44

부견이 불러서 만나보고 기뻐하였고, 잘 다스리는 근본을 물었다. 대답하였다. "잘 다스리는 것의 근본은 사람을 얻는데 있으며, 사람을 얻는 것이란 살펴서 뽑는데 있고, 살펴 뽑는 것은 진실한데 있으니, 관직에서 그에 적당한 사람을 얻지 못하면 국가는 잘 다스려지지 않을 것입니다." 부견이 말하였다.
"말은 간단한데 이치는 넓다고 말할 수 있소."(p46/112) - P46

무릇 잘 만든 사람이 반드시 잘 완성하는 것은 아니며, 처음을 잘 시작한 사람이 반드시 끝을 잘 마치는 것은 아니니, 이리하여서 옛날의 훌륭하신 왕들은 공업(功業)을 세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전전긍긍(戰戰兢兢)하여 마치 깊은 골짜기 앞에 간 것처럼 하였습니다. 폐하께 엎드려 생각하건데 앞에 가신 성인들의 발자취를 뒤쫓으신다면 천하가 아주 다행이겠습니다."(p62/112) - P6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