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드러날수록 도(道)는 더욱 없어지고, 우뚝 솟은 것을 덜어내게 되면 마침내 대체될 것이 숭상될 것이다. 어짊이 아니면 사물을 자라게 할 수 없고, 의로움이 아니면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 없게 되니, 인의는 진실로 멀리 할 수 없는 것이고, 그 인의를 해치는 것을 없앨 뿐이다."(27/101) - P27

무릇 사람이란 드러난 모습을 보는 경우가 많고, 도(道)에 이르는 사람은 적은데, 흔적을 쫓는 것이 더욱 심하면 심할수록 근본을 떠나는 것은 더욱 더 멀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잠》을 지어서 그 폐단을 물리치려 한 것이다.(27/101) - P27

"사는 나이는 하늘에 달려 있고, 자리는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것이오. 자기를 잘 닦았으나 하늘이 주지 않는다면 이것은 운명이고, 도(道)를 잘 지키는데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면 이는 성품이니, 스스로 성품과 운명을 갖고 있는데, 수고롭게 시귀(蓍龜)로 점칠 것이 없소."(29/101)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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