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C.H.베크 세계사 : 1750~1870 - 근대 세계로 가는 길 하버드-C.H.베크 세계사
세바스찬 콘라드.위르겐 오스터함멜 책임편집, 이진모.조행복 옮김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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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는 무엇보다 발전은 역동적이며, 미래는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암시하는 시간 개념이었다. 전반적으로 근대 세계에 대한 생각은 새로운 시간 경험과 밀접하게 연결되었으며, 속도나 가속과 결부되었다. 증기선과 철도, 릭샤(인력거), 전신과 같은 기술의 발전은 도시의 일상생활에 이르는 모든 사회생활 영역이 새롭고 점점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리듬을 부여했다. 이런 인상은 당시에 널리 퍼져 있었던 확신과 맞아떨어졌다. 즉 자기들이 지금 숨가쁘게 전개되는, 상상을 초월하는 광범위한 사회 변화를 겪고 있다는 확신과 맞아떨어졌다._세바스찬 콘라드, <하버드-C.H.베크 세계사 : 1750~1870>, p23/713

<하버드 -C.H 베크 세계사 : 1750~1870>은 시리즈 전체에서도 전환점에 해당하는 시기를 다룬다. 이전 시기(1350 ~ 1750)를 다룬 전편이 지역사들의 종합이었다면, ‘하나로 연결되는 세계‘라는 부제를 갖는 다음 시기(1870 ~ 1945)에서는 하나로 통합되는 세계사가 서술된다. 지역사에서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사로. 그러한 전환이 이 시대에 일어나며, 시대정신은 ‘근대 近代‘다.

책에서는 ‘근대‘를 ‘빠르게 변화하는 시간‘ 개념으로 정의한다.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빠른 시간의 변화 속에서 당대를 살았던 이들은 ‘광속 光速‘으로 진보하는 인간 이성 理性을 신뢰했으며, 빛의 속도로 일어나는 진보 속에서 공간은 하나로 통합되었다. 아직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의 시대는 오지 않았으나, 세계사는 시공간(Space- Time)이 하나임을 이미 입증하고 있었다... 이 시기 지역사에서 세계사로의 구체적 변화에 대해서는 리뷰를 통해 보다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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