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나라의 무제(武帝)가 포악하고 사나움을 가지고도 천하의 큰 공을 세운 뒤에 황제가 없다고 여긴 마음을 가진 지가 오래되었으나 마침내 죽을 때까지 감히 한나라를 없애고 스스로 서지 아니하였으니, 어찌 그 뜻이 하고자 하지 않아서이었겠습니까? 오히려 명분과 의리를 두려워하여 스스로를 억누른 것입니다. 여기에서부터 그것을 본다면 교화를 어찌 태만히 할 수 있으며 풍속을 어찌 소홀히 할 수 있겠습니까?(41/69) - P41

교화란 것은 국가가 급히 해야 할 일인데도 세속의 관리가 그것을 태만히 하고 풍속이란 것은 천하의 큰일인데도 용렬한 임금이 그것을 소홀히 합니다. 무릇 오직 밝고 지혜로운 군자만이 깊이 알고 멀리 생각한 연후에 그 일을 하면 이로움이 크고 성공을 거두면 멀리까지 간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39/69) - P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