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주는 북으로 한수(漢水)·면수(沔水)에 의지해있고 이로움은 남해(南海)까지 다하며 동쪽으로는 오회(吳會, 강소성 소주시)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파(巴, 사천성 중경시)와 촉(蜀, 사천성 성도시)으로 통해 있으니 이는 전쟁하기에 적당한 나라이며 그곳의 주군은 지킬 능력이 없으니 이것은 거의 하늘이 장군에게 보탬이 되어 준 것입니다.

익주(益州, 사천성과 운남성)는 험준한 요새이고 비옥한 들판이 1천 리이며 천부(天府)의 토지입니다. 유장(劉璋)은 어리석고 약하며, 장로(張魯)는 북쪽에 있으면서 백성은 많고 나라는 부유하나 불쌍히 여겨 구휼함을 모르니, 지혜롭고 능력 있는 선비는 개명한 주군을 얻으려고 생각합니다.

장군은 이미 황족의 후예이며 신의는 사해에 드러났으니 만약 형주와 익주를 걸터앉고 그 바위로 막힌 곳을 지키고 융족(戎族)과 월족(越族)을 어루만지며 화목하고, 손권과 우호관계를 맺으며 안으로는 정치로 닦고 밖으로는 시대가 변화하는 것을 바라본다면 패업을 이룰 수 있고 한실을 부흥시킬 수 있습니다.(17/56) - P17

운수가 이동하고 대세가 사라지기에 이르렀으나 오히려 깨닫지 못하는 것이니, 어찌 부귀함이 어질지 못함을 만들어 내고 가라앉고 빠진 것이 어리석고 괴로움에 이르게 한 것이 아니겠는가! 존망이 이로 인하여 부단히 교체하고 치란(治亂)도 이로부터 돌고 반복하니, 천도란 늘 그러한 큰 운수이다.(12/56)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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