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임금이 신하에 대하여서 걱정해야 할 것은그들의 간악함을 알지 못하는데 있지만, 만약 혹 그것을 알고 나서 다시 그를 용서해 준다면 알지 못하는 것만도 못합니다.

무릇 큰 옥사가 한 번 일어나면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 쓴 사람이 반을 넘습니다. 또 여러 귀양 가는사람들은 골육 간에 헤어지게 되니, 외로운 영혼은 제사를 받지도 못합니다. 마땅히 그들을 모두 돌려보내어 집으로 가게 하시고 금고를 면제해주셔서 죽은 자든 산 자든 간에 자기들이 있어야 할 곳을 얻는다면 화합하는 기운이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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