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서평단 참여는 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 뉴스타파에서 나온 신간은 최근 우리 현실과 깊은 관련 주제 때문인지 마음이 간다. 이제는 공소시효가 끝난 사건인 ‘한명숙 사건‘이지만, 진실의 유효기간, ‘무오류‘의 검찰은 없다는 두 기자의 기록이 인상깊게 다가온다...

이 책의 부제는 ‘죄수들이 쓴 공소장‘이다. 주어를 ‘죄수‘라는 상징적인 존재로 한정했지만 넓게 보면 ‘힘없고 평범한 시민‘이라고 하는게 의미에 더 부합한다. 공소의 대상은 검찰이다. 특정한 사건을 담당했던 개별 검사를 지칭할 수도 있지만 기득권을 지키려는 권력으로서의 검찰 시스템을 포함한다. 소(訴)에 대한 심판은 재판정이 아니라 시민 법정에서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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