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들이 점점 더 스스로를 더 이상 중립적인 평화 체계들로서가 아니라, 온갖 대립에도 불구하고 지상에서의 참되고 영원한 평화를 약속한다는 한 가지 점에서만은 공통된, 특정한 사회적 체제들의 부분적으로는 잠정적인 현현들이고 실현들로서 스스로를 파악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에야 이러한 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 간 전쟁은 어쩔 수 없이 이념 전쟁이 되고(빅토르 쿠쟁Victor Cousin), 미래의 평화 제국을 위한 십자군 전쟁이 된다. 현대적 전쟁에 내재된 이 같은 목표 설정은 전통적 의미에서의 어떤 평화 조약도 더 이상 허용하지 않는다. 즉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그런 국가 간 평화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국가들 간의 지양된 폭력 행위" 라는 이런 종류의 평화를 위해서 그 사이에 "냉전" 이라는 개념이 창안되었기때문이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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