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세 다카시의 「제1권력 2」는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멸문한 것으로 알려진 로마노프 왕조가 혁명 이후에도 그 영향력을 상실하지 않았음을 가문 계보도를 통해 보여준다.

저자는 흐루시초프(1894 ~ 1971)라는 인물을 사이에 두고 로마노프 왕가의 정치권력이 자본권력으로 바뀌었음을 말한다. 어떻게 보면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등의 음모론의 다른 아류로도 생각되지만, 책 전반에 걸쳐 유럽 가문들의 얽힌 계보에 드러난 저자의 노력을 본다면 음모론을 넘어선 메세지를 발견할 수 있다...

러시아에 교묘하게 자신의 정체를 감춰온 거대 집단이 있다. 로마노프 가를 지배하고 소련 공산당 간부를 움직여 왔으며, 앞으로의 신생 러시아를 미국 · 유럽 재벌과 연결하는 것이 바로 시베리아의 비경을 지배하는 그들 매머드집단이다. 그들 앞에서는 어떤 정부 고관이라 해도 자세를 낮추고 조용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한다.
- P243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계보는, 첫 장이 프랑크푸르트의  유대인 게토에서 출발한 로스차일드 금융재벌이 어떻게  러시아 · 소련과 관계를갖게 되었는지를 보여드리는  계보도  38, 두 번째 장이 신대륙 미국을 개척한 선구자가 어떻게 현대 사회를 움직이고 로마노프 가의 재보를 손에  넣었는지를 밝히는 계보도 39인데, 양쪽 모두 역사의 축소판이다. 이들 계보는 거기에 그려져 있는 ‘옛날 사람들‘을 통해 비로소 현대사를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 줄 것이다.
- P422

‘로마노프 가의 황금‘ 은 대러시아가 제정에서 공산주의로 바뀌고, 그리고 현대에 와서 다시 공산주의에서 제정으로 돌아가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전혀 변함없이 ‘쌍두의 매 패밀리‘ 에 의해 엄중하게 관리되어 왔다. - P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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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2 13: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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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2 19: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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