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프랑켄슈타인의 손에 의해 태어난 괴물. 유명한 공포소설 <프랑켄슈타인>은 과학기술에 대한 지나친 맹신에 대한 경고로 흔히 해석된다. 그렇지만, 작가인 메리 셀리와 어머니 이자 초기 여권운동가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관계를 고려한다면 조금 다르게 읽혀야 되지 않을까. 로고스(Logos)가 만들어 낸 뮈토스(Mytos), 역사 속에서 타자로서, 역사 속에서 어둠에 쌓인 괴물(Monster)로, ‘~이 아닌‘ 존재로 설정된 여성에 대한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무리가 있을까.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들여다 본다면, 이제까지 알던 것과는 다른 낯선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