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있어요」와 「불만이 있어요」는 자녀와 부모사이에 의레 이뤄지는 대화가 담긴 그림책입니다. 코를 후비는 아들의 습관을 지적하는 엄마와 이에 대한 이유를 대는 아들이 「이유가 있어요」의 내용이라면, 「불만이 있어요」는 딸이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에 대한 불만을 담고 있습니다.

고쳤으면 하는 습관에 대해 지적하면서도 아들의 이유를 들어주는 엄마와 딸의 불만에 귀기울이며 변명(?)하는 아빠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스타워즈」시리즈 중 4편 「새로운 희망」과 5편 「제국의 역습」을 떠올리는 책 구성이 재미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는 딸이 과제물로 「불만이 있어요」의 내용을 바탕으로 책띠를 만들었습니다. 아빠도 가려먹으면서 왜 골고루 먹느냐는 딸의 질문에 책 속의 아빠는 참 재치있게 대답합니다. 평소 딸의 관심사를 잘 아니 가능한 대답이겠지요. 이제 같은 질문이 제게 주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책의 아빠만큼 대처하기에는 순발력이 부족해서 정공법을 택하기로 합니다.

˝그렇구나, 아빠도 가려먹는게 있으니 다음부터 아빠는 김치를 잘 먹을께. 연의도 버섯을 함께 잘 먹자.˝

책의 아빠처럼 재밌는 대답을 할 수는 없었지만, 이야기를 통해 엄마와 아빠, 아들과 딸을 이해하는 시간을 「이유가 있어요」「불만이 있어요」를 통해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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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5 17: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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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5 18: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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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 21: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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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 23: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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