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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철학사: 데카르트에서 칸트까지
R.샤하트 지음 / 서광사 / 1993년 1월
평점 :
칸트 이후로 수많은 서구 철학은 여러 주제들에 관한 그의 주장에 대한 도전으로써 아니면 그의 철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측면으로써 그와 관계맺으려는 노력으로 간주될 수 있다. 칸트 이래로 형이상학은 결코 그 이전의 것과 같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인식론, 윤리학 및 미학에 관한 그 이후의 논의들에 미친 칸트의 영향은 상당히 컸다. 피히테와 헤겔로 시작되는 19 세기 대륙 철학은 칸트에 대한 지식 없이는 이해될 수 없다. 그리고 분석 철학이라고 일반적으로 불리는 오늘날의 영미 철학에서 이루어진 많은 것에 대해서도 그것은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훗설과 같은 현상학자들 그리고 하이데거와 사르트르 같은 실존 철학자들조차도 그에게서 영향을 크게 받았다. 요컨대 그는 근대 철학사에서 중추적인 인물이라고 정당하게 말할 수 있다. (p284)
근대 철학자들의 사상을 잘 정리한 R. 샤하트의 <근대 철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단연 칸트다. 저자가 말한 칸트에 대한 다음의 소개는 서양 철학에서 칸트의 위치를 잘 설명한다. 서양 역사에서 로마제국이 역사의 호수라면, 서양 철학사에서 칸트는 서양철학의 로마라 할 것이다...
여기서 고찰된 다른 철학자들(데카르트, 라이프니츠, 스피노자, 로크, 버클리, 흄 등)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근대 철학사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불완전할 것이다. 그러나 칸트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더는 근대 철학사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조차 없다.(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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