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지구의 역사
리처드 포티 지음, 이한음 옮김 / 까치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대륙들은 지질학적으로 다양하다. 화강암, 편마암, 사암, 세일 등 온갖 종류의 암석 덩어리들을 짜깁기한 것과 같다. 이렇게 대륙 지각은 현무암이라는 주제의 수백 가지 변주곡에 해당하는 해양 지각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것은 해양  지각이 중앙 해령에서 만들어진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변화의 주기들은 판구조론과 관련이 있다. 대륙들이 형성된 뒤 그중 일부는 안정화했고 퇴적물을 받아들일 상태가 되었다. 그 퇴적물들이 보존될지의 여부는 육지와 해수면 높이 사이의 미묘한 균형에 달려 있다. 

지각판들의 하염없는 항해는 저 밑에서, 즉 우리가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깊은 곳에서 진행되는 과정들의 통제를 받는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현대 지질학은 현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실천" 과학보다는 화학이나 물리학에 더 가까운 듯하다. 물질의 특성들은 원자 이하의 수준에서 일어나는 일의 지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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