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의 인식론적 문제들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사상선집
루트비히 폰 미제스 지음, 박종운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학의 인식론적 문제들」은 다음과 같은 두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째, 미제스는 오스트리아학파의 가치 이론이야말로 전통적인 경제과학의 한계를 뛰어넘은 인간행동 일반 이론의 핵심요소라고 주장했다... 둘째, 미제스는 가장 발전한 부분이 경제학인, 일반 사회과학의 경우 독특한 논리적 인식론적 본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들이 이 책의 중심 주제이다. - 해제 - 중

경제학의 정리들은 사실들의 관찰로부터 도출된 것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근본범주로부터 연역을 통해 도출된다. 그것들은 선험적으로 도출된 것이고 따라서 명백한 확실성을 요구한다.(p33)... 경제적인 것과 비경제적인 것을 나누는 경계는 합리적 행동의 범위 내에서는 찾아지지 않는다. 그것은 행동과 비행동을 나누는 선과 일치한다.(p289)

행동은, 정의에 따라, 항상 합리적이다. 행동의 목표들이 단순히 자기 자신의 가치 판단의 관점에서 추구할만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것들을 비합리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p66)... 인간 행태의 개념은, 엠피도클레스가 말한 대로, 유사한 것에서 동일성을 알아차리는 것이다.(p261)

사회학의 법칙은 이상적 유형도 아니고 평균형(average type)도 아니다. 오히려 그것들은 인간행동의 모든 경우에 본질적이고 필연적인 것을 인식하려고 하는 과학의 관점에서 현상들의 전체성과 다양성으로부터 뽑아낸 것의 표현이다.(p180)

개념이 적용될 수 있는 곳에서는, 어느 모로 보나 개념이 이해에 선행한다. 이해의 영역은 오로지 개념이 뚫고 들어갈 수 없는 곳, 즉 가치들에 대한 견해 속에만 있다.(p259)

형이상학을 과학적으로 확립하려는 시도, 혹은 종교적 숭배를 본떠 ‘윤리적‘의식을 거행함으로써 일종의 종교 대체물을 만들려는 시도는 과학과 전혀 무관하다. 과학은 결코 초월적인 것, 사고나 경험으로 접근할 수 없는 것을 다루지 않는다. 그것은 형이상학적 영역에만 관심을 가지는 학설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도 표명할 수 없다.(p38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