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이 세계사를 보는 틀은 무엇인가? 진정한 의미의 세계사란, 인간의 문자화된 사회의 역사는 아시아와 그 주변(외곽)의 역사여야 하고 유럽은 그 이야기의 전개 속에서 특권적 역할을 갖지 않았다는 명제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호지슨을 매료시킨 것은 인류 전체의 이야기를 편향적이고 서구적이며 자기 정당화를 하는 관점에서가 아니라,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다... 호지슨에게 전 세계에서의 문화적인 혹은 그 밖의 기술과 발견의 지속적인 습득은 모든 곳에서 향후 발전 가능성의 변화를 누진적으로 이끌어냈다는 매우 기본적인 개념이었다.(p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