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타임스 1
폴 존슨 지음, 조윤정 옮김 / 살림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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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에 마르크스, 프로이트, 아인슈타인은 모두 동일한 메시지를 퍼뜨렸다. 그 메시지는 세계가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 인식은 믿을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렸다... 우주에서는 모든 가치 척도가 상대적이라는 아인슈타인의 이론 때문에 사람들은 당혹감과 환희를 동시에 느꼈고, 쉽게 도덕적 무정부주의에 빠졌다.(p31)

베르사유조약은 완전한 실패였단 말인가? 당시 많은 지식인들은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식인들이야말로 문제의 근원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 문제란 바로 인종 민족주의였다.(p79)

히틀러는 생물학적 결정론을 믿었다. 그것은 레닌이 역사적 결정론을 믿은 것과 비슷하다. 그는 계급이 아니라 인종이 20세기의 진정한 혁명 원리라고 생각했다.(p249)

일본은 중국과는 매우 다른 나라였고, 일본인들 또한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었다. 중국인들은 공간의 영역에 살고, 일본인들은 시간의 영역에서 산다는 점이 자주 지적되곤 하였다... 일본인들은 비서구 문화에서는 유일하게 시간과 시간의 신속성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었고, 이에 걸맞게 사회적으로 역동성응 강조했다.(p339)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일본인이 가진 역동적인 충동적인 근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상처 입은 자를 물어뜯는 상어 같은 본능은 1941년 일본이 아시아와 태평양의 패권에 도박을 건 근원적인 이유다.(p359)

미국이 정말 실체가 있다면 그것은 프로테스탄트 종교 문명이며, 외국인 혐오증은 단순히 미국 윤리의 가장 가치 있는 부분이 왜곡되거나 극단적으로 표현된 것에 지나지 않았다.(p388)

안정을 목적으로 경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의도적으로 조성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물가 하락을 막았다. 물가가 관리되지 않았다면, 임금도 떨어졌을 것이고, 물가 하락률은 더 가팔랐을 것이다. 따라서 실질 임금, 즉 구매력은 생산성과 함께 꾸준히 증가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노동자들은 새로운 번영을 따라잡는 일이 투쟁이나 다름없음을 깨달아야 했다.(p445)

전제주의 국가들은 수적인 우위와 팽창하는 군사력을 앞세웠는지 알 수 있다. 그들은 독자적으로 행동하고, 때론 공격적으로 서로 적의를 드러냈지만, 민주주의 국가가 간신히 유지하고 있던 질서에 도전하고 저항했다는 점에서는 일치했다... 그리하여 민주적 외교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힘의 논리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p579)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다. 경제제재가 효력을 발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경제제재는 상대국의 피해와 분노, 적대감을 낳을 뿐 침략 행위를 막거나 좌절시키지 못한다.(p596)

히틀러는 오래전부터 계획이 어떤 단계에 다다르면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무제한적이고 전면적인 소모전은 피하기를 바랐다... 마지막 전격전은 러시아를 상대로 한 전격전이 되어야 했다. 하지만 그 전에 무엇보다 2개 이상의 주요 전선에서 전쟁을 끄는 일은 피해야 했다.(p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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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8 21: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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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8 21: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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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9-07-09 16: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원한 오후 시간 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겨울호랑이 2019-07-09 18:0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후애님께서도 행복하게 하루 잘 마무리 지으세요!^^:)

2019-07-10 11: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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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17: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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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21: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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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06: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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