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인간의 영혼을 소유하다
피터 L. 번스타인 지음, 김승욱 옮김 / 작가정신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인류의 역사 속에서 금은 두 가지 역할, 즉 장식품의 역할과 화폐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 두 가지 역할은 서로를 강화시키고 지지해주었다. 금은 드러나는 광채 때문에 권력을 나타내는 도구가 되었지만, 금이 권력을 더욱 큰 소리로 대변하게 된 것은 화폐로서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였다.(p509)

그러나 화폐로서 금의 궁극적인 몰락의 씨앗이 뿌려진 것은 아주 옛날이었다. 9세기에 중국의 헌종이 우연히 지폐라는 혁신적인 물건을 만들어낸 것이 그 첫 걸음이었던 것이다.(p509)

금이 삶의 불확실성을 막아주는 울타리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영원한 것을 얻으려는 욕망이 금이나 달러, 유로 등에 의해 충족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 금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것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금을 비축해두는 행위는 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금과 금의 대용품은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만 의미를 갖는다.(p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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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4 15: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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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4 21: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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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4 16: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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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4 21: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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