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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조 사코 지음, 함규진 옮김 / 글논그림밭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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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자 지구에서 어느 편에 서야 하는가? 한쪽에는 이슬람 법에 따라,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 딸을 목졸라 죽이는 가족이 있다. 다른 쪽에는 돌을 던졌건 안 던졌건 아이들을 고문하고 옥에 가두는 이스라엘이 있다... 지금 여기 누제이라트 난민촌의 1번과 2번 블록 사이의 진창길은 저 개구리복의 사나이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 땅의 법은 그들의 법이다.(p181)
사다트는 77년에 예루살렘을 방문했다. 그 일로 노벨평화상을 챙겼고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평화협정에 도달했다. 이집트는 67년에 이스라엘에게 뺐겼던 시나이 반도를 되찾았고 양국은 국경선을 조정했다. 그 결과 팔레스타인 마을인 라파는 둘로 갈라지게 되었다. 라파 주민 다수가 이쪽에 속해 있지만, 수천 명은 이집트 땅에 남겨졌다.(p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