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이성 비판 서문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4
임마누엘 칸트 지음, 김석수 옮김 / 책세상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무관심은 이성으로 하여금 스스로에게 부여된 일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자기를 인식하는 일을 새로 떠맡아 재판소를 설립할 것을 요구한다. 이 법정은 이성이 제시하는 자신의 정당한 주장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주지만, 반대로 모든 근거없는 주장들은 힘 있는 자의 명령이 아니라 이성의 영구불변한 법칙들로 제거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재판소가 순수이성 비판 그 자체인 것이다.( p18)

나는 대상보다는 대상 일반에 관한 우리의 선험적 개념에 종사하는 모든 인식을 초월적이라고 명명한다. 그러한 개념 체계는 바로 초월철학 Transzendental-Philosophie이라 불릴 것이다.(p73)

이 단계에서는 인간의 인식에 두 개의 줄기가 있고, 그리고 이 줄기는 하나의 공통된 뿌리를 지니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뿌리에서 나온다는 것을 언급하기만 하면 된다... 감성 Sinnlichkeit 을 통해서 우리에게 대상이 주어지지만, 지성 Verstand 을 통해서는 대상이 사유된다.(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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