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시리즈는 요즘 유치원 원아들과 저학년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책입니다. 저희 집 아이도 많이 좋아하네요. 도서관에서는 항상 대출중이고, 아내 말에 따르면 학교 도서관에서도 서로 보려고 다툴 정도이니 그 인기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연의가 책을 보자고 많이 졸라 설 연휴에 1권부터 5권까지 사서 같이 읽었습니다. 책 주인공인 엉덩이 탐정이 조수인 브라운과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포맷으로 구성된 책 안에서 여러 추리 소설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탐정과 조수가 사건을 해결한다는 기본 구조는 ‘셜록 홈즈‘에서 가져왔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의 특성상 엉덩이 탐정은 조금은 더 인간적인 ‘에르큘 포와로‘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매회마다 극적인(?) 결말로 이야기가 끝나는데 이러한 부분은 ‘명탐정 코난‘에서 축구공으로 범인을 잡는 모습과 유사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여러 탐정의 이미지가 혼합되어 친숙함을 주고, 잔인한 살인 사건 대신 가벼운 사건을 배경으로 하기에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아마도 이런 설정이 아이들에게 다가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이야기 전개 도중 미로찾기, 다른 그림 찾기 등 추리적 요소가 아이들 흥미를 가져와 책이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책을 읽어주면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찾기 게임을 즐길 수 읽기에, 부모들 입장에서도 한숨 돌릴 수 있어 참 좋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만, 추리물과 게임물의 경우 흥미가 다른 책에 비해 크게 반감될 수 있다는 점은 부모입장에서는 감안해야 될 부분이라 여겨집니다만, 아이들이 한 번이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면 좋은 책이겠지요? ^^:) 연의 입장에서 평점을 매기고 이만 리뷰를 마칩니다. 즐거운 독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