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마리아 신부의 생각」은 몬드라곤 협동조합 창시자인 호세 마리아 아리스멘디아리에타(Jose Maria Arizmendiarrieta(1915 ~ 1976)의 사상이 담긴 말모음집이다.

인간으로부터 시작해서 협동조합, 나아가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이 책 속에서 우리는 「대학」의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사상을 발견하게 된다.

개인에게 소중한 가치는 ‘자유‘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 개인 단계에서는 ‘책임‘이 필요하고, 공동체 단계에서는 ‘연대‘가 필요하다는 호세 마리아 신부의 말과 생각은 인간 가치, 노동의 가치가 홀대당하는 우리 시대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여겨진다.

인간은 모든 것의 바탕이다. 따라서 인간의 모습이 끝회의 모습이다. 사람들이 공정하고 곧고 관대하고 품위 있고 정의롭다면, 사회도 공정하고 곧고 품위 있고 정의로울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회, 사회적인 것이야말로 인간 내면에 진정한 미덕이 존재하는지를  측정하는 최상의 척도라는 것이다.(p34)


남성과 여성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인간 생활과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남성과 여성은 서로 필요하다. 따라서 여성의 협력 없이 생활의 진보를 이루려는 것은 마치 한 발로달리려고 하는 것과 같다.(p51)

연대한다는 것은 타인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뿐 아니라 그들이 되어야 하는 모습까지 받아들이는 것이다. 즉 그들의 결함과 한계에 관대하면서도 동시에도움으로 그들 스스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그들의 변화를 환영하는 데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 (p167)

인간은 자신의 한계와 의존성을 깨달아야 한다. 가치의 위계를 인식하고, 본능에 비해 이성이 우월하다는 것도 인식해야 한다. 자연 전체와 그 자연의 일부인 인간 모두를 연결시켜주는 자연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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