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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다듬읽기 251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공감4 댓글0 먼댓글0)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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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만화책시렁 705 작은 나의 봄 1 (공감5 댓글0 먼댓글0)
<작은 나의 봄 1>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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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우리문학사 재인식>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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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얄궂은 말씨] 1536 : 변했 결코 변하지 것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25-01-03
북마크하기 [얄궂은 말씨] 1537 : 개인의 선택 작용 여지 충분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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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얄궂은 말씨] 1552 : 속 위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25-01-03
북마크하기 [얄궂은 말씨] 1557 : 포장 -게 만든다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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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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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만 시전집>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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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푸른책시렁 179 열두 살의 전설 (공감2 댓글0 먼댓글0)
<열두 살의 전설>
2025-01-02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작가특보
곽재식 지음 / 북스피어 / 201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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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읽기 / 숲노래 글손질 2025.1.3.

다듬읽기 251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곽재식

 북스피어

 2019.10.10.



  그냥 글이 아닌 낱말책을 엮는 일을 하는데 안 지치느냐고 묻는 이웃이 늘 있습니다. 제가 들려주는 말은 언제나 하나입니다. “지칠 일이라면 처음부터 안 합니다.” 때로는 한 마디를 보탭니다. “낱말책을 쓰는 일이 아닌, 그냥 글을 쓰는 일이어도 안 지치지만, 굳이 남이 보기에 지칠 때가 있다면, 지치는 하루를 새롭게 배우면서 거듭날 만하니 기꺼이 받아들여서 즐겁게 삭입니다.”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은 어떻게 글(소설)을 쓰는 하루를 잇느냐 하는 줄거리를 담는구나 싶은데, 둘레에서 글결을 잡아 주는 동무가 드물 수 있다고도 느낍니다. 이를테면 “-기 마련이다”는 틀린 말씨인데, 이 말씨가 자꾸 나옵니다. 펴냄터 엮은이도 모르는 듯싶군요. 줄거리만 담기에 글이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잘 짜기에 글이 빛나지 않습니다. 글을 꾸준히 오래 쓰면서 지치지 않는 이 삶을 누리려면, 늘 글결을 배울 노릇입니다. 글솜씨가 아니라 글씨(글씨앗)를 이룰 낱말을 하나하나 새롭게 짚으면서 가다듬노라면, 이 글쓰기에 글읽기가 얼마나 빛나는 삶쓰기에 삶읽기인 줄 저마다 다르게 스스로 알아보겠지요.


ㅅㄴㄹ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곽재식, 북스피어, 2019)


재미난 이야기도 알게 된다

→ 재미난 이야기도 알아간다

→ 재미난 이야기도 안다

9쪽


별별 잡다한 내용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 갖은 줄거리 가운데 내가 가장 즐긴 대목은

→ 자잘한 얘기 가운데 내가 가장 즐긴 곳은

10쪽


별것도 아닌 문장이 계속 따라오면서 사람의 마음을 만든다

→ 암것도 아닌 글이 내내 따라오면서 우리 마음을 이룬다

→ 아무것도 아닌 글이 죽 따라오면서 우리 마음을 일군다

13쪽


2005년경의 어느 무료한 날,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

→ 2005년 무렵 어느 심심한 날, 누리그물에

15쪽


현실의 내가 방랑여행을 좋아하는 까닭은

→ 내가 떠돌기를 즐기는 까닭은

→ 나는 바람새를 즐기는데

→ 난 구름처럼 다니곤 하는데

27쪽


쉽게 들을 수 있기 마련이다

→ 쉽게 들을 수 있게 마련이다

→ 쉽게 듣는다

36쪽


글을 억지로 붙들고 작업하는 상황이 되면 단계단계마다 힘겹기 마련이다

→ 글을 억지로 붙들어야 하면 고비마다 힘겹다

→ 글을 억지로 써야 하면 마디마디 힘겹게 마련이다

39쪽


글을 써 달라는 의뢰를 과거에 전혀 해 보지 않은 정부 기관 등지에서

→ 글을 써 달라는 말을 예전에 아예 해보지 않은 나라일터에서

50쪽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상황이 다중으로 겹겹이 엮여 있다는 것이다

→ 그쪽 마음을 읽어야 하는 일이 겹겹이다

→ 서로 마음을 읽어야 하는 자리가 겹겹이다

52쪽


무명작가나 신인 작가들에게 미치는 피해는 없을지

→ 들꽃이나 새내기한테 나쁠 일은 없을지

→ 숨은글꾼이나 첫내기한테 나쁘지는 않을지

64쪽


오늘의 어려운 순간도 멋지게 잘 헤쳐 나가기를 기원하고 또 기원한다

→ 어려운 오늘도 멋지게 헤쳐 나가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 오늘도 어렵지만 잘 헤쳐 나가기를 빌고 또 빈다

82쪽


가장 결정적인 장면만 뽑아 오고

→ 가장 빛나는 대목만 뽑아 오고

→ 가장 눈부신 곳만 뽑아 오고

→ 고빗사위만 뽑아 오고

89쪽


내 글을 읽는 독자들을 생각했다

→ 내 글을 읽는 분을 생각했다

→ 내 글을 읽는 사람을 생각했다

→ 내 글을 읽는 이웃을 생각했다

108쪽


그러던 중에 동창 한 명이

→ 그러다가 또래 하나가

115쪽


글에 대한 태도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뛰어난 작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내가 글을 잘못 마주하기 때문에 뛰어난 글지기로 크지 못할지도 모른다

→ 내가 글을 잘못 보기 때문에 뛰어난 글꾼으로 자라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143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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