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6.4.5. 일손 아닌 작업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도서박물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지난날에는 누가 ‘작업’을 한다고 말하면 적잖은 어른은 “뭐가 ‘작업’이여? ‘일’이지? 우리는 작업 안 혀. 일을 하지.” 하고 시큰둥하게 대꾸하곤 했습니다. 이러다 어느 무렵부터 ‘일’을 한다고 말하는 어른이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집을 짓건 밥을 하건 옷을 짜건, 죄다 ‘작업’이라는 일본스런 한자말로 나타냅니다. 어느 쪽에서는 ‘일’을 하던 사람이 ‘노동’을 하고, 다른 쪽에서는 ‘근로·근무’를 하고, 어느 켠에서는 ‘작업’을 하고, 또다른 켠에서는 ‘업무·직무’를 합니다. 지난날에는 글을 쓰던 어른이 “글을 쓴다”고 말했다면, 어느덧 “집필작업을 한다”라든지 “문학창작을 한다”라든지 ‘작가노동·글노동’ 같은 말씨가 번집니다.


  곰곰이 보면 ‘글’을 쓰거나 읽는 사람도 줄어듭니다. 이제는 ‘문학’이나 ‘텍스트’를 쓰거나 읽는다고 여깁니다. 몸을 ‘몸’이라 않고 ‘육체·바디’라 하듯, 마음을 ‘마음’이라 않고 ‘정신·마인드’라 하듯, 느낄 적에도 ‘느끼다’라 않고 ‘감정·감수성·질감·감촉·감각’이라 하듯, 집을 ‘집’이라 않고 ‘주택·건물·건축물·부동산·아파트·빌라·주거지·주소지·자택·고향·본거지·거주지·가정·가족’이라 하듯, 말을 ‘말’이라 않고 ‘언어·어학·어·단어’라 하듯, 삶을 삶으로 돌아보면서 스스로 눈뜨는 길하고는 아주 멀찍이 떨어진 늪입니다. 그저 늪이되 늪인 줄 모르고 잠깁니다.


  일본스런 한자말 ‘작업’을 손질하는 길은 수두룩합니다. 지난 1994해부터 이 말씨를 손질하는데, 2026해에 이르러 얼추 250가지 즈음으로 손질할 길을 이모저모 찾아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미 250가지 즈음으로 여러 우리말을 고루 쓴 말살림이었는데, 스스로 말빛을 잊고 말길을 잃는 셈이라 할 만합니다. 앞으로 2036해 무렵에 이르면 300가지 즈음으로 손질길을 살필는지 모릅니다. 땀흘리고 힘쓰고 애쓰는 모든 곳에 ‘작업’이라고 할 테니까요. 손쓰고 손질하고 손보고 손대는 모든 곳도 ‘작업’이라고 퉁칠 테니까요. 가꾸고 일구고 다듬고 짓고 빚고 돌보는 모든 곳도 ‘작업’이라고 뭉뚱그릴 테고요.


[일본스런 한자말 ‘작업’ 손질하기]

https://blog.aladin.co.kr/hbooks/17197558

https://blog.naver.com/hbooklove/224241315707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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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기능 機能


 언어의 사회적 기능 → 말이 하는 몫 / 말쓰임새 / 말값 / 말몫

 기능이 없다 → 쓰지 않다 / 몫이 없다

 기능이 다양하다 → 여러모로 쓰다

 기능을 수행하다 → 일을 하다 / 돌아가다

 소화 기능이 약하다 → 삭이는 힘이 여리다

 제 기능을 다하다 → 제몫을 다하다 / 제구실을 다하다

 기능을 축소하다 → 힘을 줄이다 / 몫을 줄이다

 기능이 강화되다 → 힘을 더하다 / 쓰임을 늘리다

 두 가지 기능이 겸하여 → 두 가지 몫을 나란히

 악으로 기능하게 됨을 → 나쁜짓을 맡으니 / 나쁘게 돌아가니


  ‘기능(機能)’은 “1. 하는 구실이나 작용을 함. 또는 그런 것 2. 권한이나 직책, 능력 따위에 따라 일정한 분야에서 하는 역할과 작용”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값·값하다·사람값’이나 ‘구실·노릇·몫·모가치·한몫’으로 손질합니다. ‘재값·제구실·제노릇·제몫’이나 ‘길·길눈·길꽃’으로 손질해요. ‘나잇값·낫값·나잇살·낫살’이나 ‘놀다·노닐다·움직이다·하다·북돋우다’로 손질할 만하지요. ‘구르다·맡다·돌다·돌아가다·흐르다’로 손질하고, ‘심·힘·일·일살림’이나 ‘쓰다·쓰임·쓰임결·쓰임길·쓰임새’로 손질하면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기능(器能)’을 “기량과 재능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불의를 영속화시키는 데 어떤 기능을 하는가도

→ 나쁜짓이 어떻게 뿌리내리도록 이바지하는가도

《敎育과 文化的 植民主義》(마틴 카노이/김쾌상 옮김, 한길사, 1980) 374쪽


이와 같은 흙의 여러 기능들은 토양 입자와 물 그리고 공기의 조성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 이처럼 흙은 알갱이와 물과 바람이 어떠한가에 따라 크게 다른데

→ 이렇게 흙은 속뭉치와 물과 바람에 따라서 몫이 크게 다른데

《논, 왜 지켜야 하는가》(김동수와 네 사람, 따님, 1994) 56쪽


그에 더하여 풍욕이나 냉온욕 등으로 피부기능을 고무하면

→ 여기에 바람씻이나 찬뜨씻이로 살결을 북돋우면

《자연출산법》(甲田光雄/김기준 옮김, 홍익재, 1998) 90쪽


논의 공익적 기능을 생각하면 우리가 먹는 쌀은 조금 과장되게 부차적인 생산물이라고까지 생각할 수도 있다

→ 논은 무척 알뜰하기에 우리가 먹는 쌀은 덤으로 얻는다고 볼 수 있다

→ 논은 두루 이바지하기에 우리가 먹는 쌀은 그저 덤이라 할 수 있다

→ 논이 널리 맡은 일을 보면, 우리가 먹는 쌀은 덤이라고까지 여길 수 있다

《논, 밥 한 그릇의 시원》(최수연, 마고북스, 2008) 50쪽


특수한 기능은 없지만 통각은 있습니다

→ 다른 구실은 없지만 아프면 느낍니다

→ 딱히 힘은 없지만 괴로운 줄 느낍니다

→ 빛나는 길은 없지만 쓰리면 느낍니다

《일상 2》(아라이 케이이치/금정 옮김, 대원씨아이, 2008) 17쪽


공연의 들뜬 기분과 공연 후의 허전함 사이를 부드럽게 연착륙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고

→ 노래하며 들뜨고 노래 마친 뒤 허전한 사이를 부드럽게 가라앉혀 준다고

→ 노래하며 들뜨고 노래 마치며 허전한 사이를 달래 준다고

→ 노래하며 들뜨고 노래 마치며 허전한 사이를 쓰다듬어 준다고

《직업으로서의 음악가》(김목인, 열린책들, 2018) 97쪽


여러분의 육체는 사고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게 기능하고 있습니다

→ 여러분 몸은 생각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게 움직입니다

→ 여러분 몸뚱이는 생각을 밖으로 안 내보내려고 합니다

《불멸의 그대에게 10》(오이마 요시토키/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9) 26쪽


공장식 축산의 과정에서 동물은 오직 하나의 기능만 수행하도록 강요받는다

→ 짐승은 가두리에서 오직 한 가지 쓰임새이다

→ 짐승가두리는 오직 한 가지만 바라본다

→ 짐승을 몰아놓는 곳에서는 오직 한 가지로 다룬다

《동물주의 선언》(코린 펠뤼숑/배지선 옮김, 책공장더불어, 2019) 22쪽


이미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였다

→ 이미 제구실을 잃은 지 오래였다

→ 이미 못 쓴 지 오래였다

《별자리들》(이주원, 꿈꾸는인생, 2021) 52쪽


그것은 자연법칙을 알아내고 그 법칙을 이용해서 자연으로 하여금 그렇게 기능하게 할 수 있을 뿐이지

→ 이는 숲길을 알아내고 살려서 숲흐름을 북돋울 뿐이지

→ 이는 해바람비를 알아내고 살려서 숲을 북돋울 뿐이지

《덴마크에서 날아온 엽서》(표재명, 드림디자인, 2021) 194쪽


희생과 헌신의 아이콘으로 기능했다

→ 내던지고 바치는 얼굴이었다

→ 땀흘리고 모시는 그림이었다

→ 몸바치고 땀흘리는 길이었다

《우리에게 우주가 필요한 이유》(송수연, 문학동네, 2022) 20쪽


음성 비서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요

→ 소리 도움이를 담았어요

→ 소리 돕기를 넣었어요

《미래 세대를 위한 인공지능 이야기》(배성호·정한결, 철수와영희, 2023) 18쪽


행위하기가 기능하기로 대체될 때 대화와 설득의 공간인 공적영역은 사라진다

→ 움직이기가 굴러가기로 바뀔 때 이야기하고 다독이는 너른터는 사라진다

→ 일이 힘으로 바뀌면 얘기하고 달래는 열린터는 사라진다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진은영, 마음산책, 2024) 44쪽


거짓말 탐지기 기능으로 알 수 있답니다

→ 거짓말찾기로 알 수 있답니다

→ 거짓말읽기로 알 수 있답니다

《고물 로봇 퐁코 9》(야테라 케이타/조원로 옮김, 소미미디어, 2025)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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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작업 作業


 작업 시간 → 일틈 / 일하는 때 / 일때

 준비 작업 → 마련 / 챙기기 / 밑일 / 밑손질

 그들의 작업은 → 그들이 하는 일은 / 그들 일손은

 교량 복구 작업 → 다리 다시 놓기 / 다리 손질

 보완 작업 → 손보기 / 손질하기

 전산화 작업 → 셈틀로

 수년간의 작업 끝에 → 여러 해 애쓴 끝에 / 여러 해 다스려


  ‘작업(作業)’은 “1. 일을 함 2. 일정한 목적과 계획 아래 하는 일 3. [군대] 근무나 훈련 이외에 진지 구축, 막사나 도로 보수 따위의 임시로 하는 일”을 가리킨다고 해요. ‘일·일꽃·일길·일꽃길·일살림·일품’이나 ‘일감·일거리·일더미·일덩이’로 손봅니다. ‘일손·일줄·일타래·일갈래’나 ‘일하다·일을 하다·일다니다·일터살이·일터살림·일터를 다니다·일터에 있다’로 손보고요. ‘길·길눈·길꽃·품·품놀림·품값’이나 ‘짓다·지어내다·지음·짓기·짓는일’로 손봐요. ‘잣다·자아내다·자아올리다·잡다·잡아가다’나 ‘가꾸다·꾸리다·가다듬다·이루다·일구다·애쓰다·애써’로 손볼 수 있습니다. ‘보다·돌보다·보살피다·살피다·살펴보다’나 ‘세우다·앉히다·여미다·엮다·여투다·벼리다’로 손보고, ‘하다·해놓다·해대다·해두다·해주다·해오다’나 ‘힘·심·심지·힘결·힘값·힘껏·힘들이다’로 손봐요. ‘힘껏 하다·힘껏 나서다·힘껏 달리다·힘쓰다·힘쏟다’나 “힘으로 하다·힘을 기울이다·힘을 다하다·있는 힘껏·있는 힘을 다해”로 손볼 만해요. ‘땋다·빗다·빗질·빚다·빚어내다’나 ‘장만·장만하다·챙기다·추스르다·갈무리·갈망·깁다·기우다’로 손봅니다. ‘놀다·놀이·놀이하다’나 ‘꽃가꾸다·꾸미다·꿰맞추다·꿰매다’로 손보며, ‘그리다·그려내다·쓰다·써넣다·써내다·써보내다·적다’나 ‘옮기다·옮겨쓰다·옮겨적다’로 손볼 만해요. ‘글·글쓰기·글일·글적이·글짓기·책쓰기·책짓기’나 ‘넣다·놓다·담다·다듬다·다루다·다스리다’로 손봐도 어울려요. ‘-로·-려면·-려고·-자면·벌어지다·벌이다’나 ‘붓·붓길·붓끝·붓결·붓맛·붓멋·붓빛·붓일’로 손보며, ‘붓잡이·붓꾼·붓님·붓바치·붓쟁이·붓지기·붓순이·붓돌이’로 손보지요. ‘손·손땀·손대다·손보다·손질·손질하다·손쓰다·손힘’이나 ‘땀·땀방울·땀구슬·땀이슬·땀꽃·땀빛·땀값’으로 손봅니다. ‘땀내다·땀바치다·땀쏟다·땀노래·땀빼다·땀흘리다’나 ‘뜻·마음·맘·있다’로 손보며, ‘살림·살림하다·살림살이·살림붙이·살림틀·살림보따리’나 ‘세간·세간붙이·세간살이’로 손봐요. ‘갈다·갈고닦다·갈닦다·닦다·길닦기·길내기·길뚫기’나 “길을 닦다·길을 내다·길을 뚫다·길을 파헤치다”로 손보면 됩니다. ‘마련·마련하다·만들다·만지다·매만지다·머금다’나 ‘몸을 쓰다·몸쓰기·몸을 다루다·몸다루기·몸을 움직이다’로 손보고, ‘바지런·부지런·뼈를 깎다·뼈깎이·뼈깎음’나 ‘뽑다·뽑아내다·뽑히다·삽일·삽질·가래질’로 손볼 수 있습니다. ‘장삿감·장삿거리’나 ‘지내다·지새우다·새우다’로 손보고, ‘다가가다·다가서다·다가오다·다가붙다’나 ‘베다·베어내다·김매기·검질매기·낫·낫질·풀베기·풀뽑기’로 손볼 때도 있어요. ㅍㄹㄴ



다시 원상복귀시키려는 작업을 시도했다는 걸 알 수 있었네

→ 다시 제자리에 놓으려고 한 줄 알 수 있네

→ 돌려놓으려고 한 줄 알 수 있네

→ 예전대로 놓으려고 한 줄 알 수 있네

《나비》(헤르만 헤세/홍경호 옮김, 범우사, 1989) 62쪽


역사를 공부하는 작업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발자취를 배우면 재미있다

→ 옛자취를 배우면 신이 난다

→ 옛삶을 배우면 즐겁다

《새내기를 위한 책읽기 길라잡이》(편집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1998) 19쪽


도킹은 대단히 힘든 작업이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 맞추기는 대단히 힘들기 때문에 도와주어야 합니다

→ 꽂아넣기는 대단히 힘들어서 도와주기를 빕니다

《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로알드 달/지혜연 옮김, 시공주니어, 2000) 36쪽


불과 한 시간 정도의 아들과의 공동 작업이었지만

→ 한 각단 남짓 아들과 같이 일했지만

→ 고작 큰바늘 하나쯤 아들과 일했지만

→ 한나절도 안 되게 아들과 한 일이지만

《여기에 사는 즐거움》(야마오 산세이/이반 옮김, 도솔, 2002) 245쪽


이틀간의 작업으로

→ 이틀 일을 해서

→ 이틀 동안 일해서

→ 이틀 일해서

《여기에 사는 즐거움》(야마오 산세이/이반 옮김, 도솔, 2002) 246쪽


교재 선정 작업을 해서

→ 배움책을 골라서

→ 배움곁책을 알아보고

→ 배움책을 살펴보고

《똥교회 목사의 들꽃피는마을 이야기》(김현수, 청어람미디어, 2004) 107쪽


어차피 만년적자 작업이니까

→ 뭐 늘빚인 일이니까

→ 그래 으레 허덕이니까

→ 암튼 내내 밑지니까

《도토리의 집 5》(야마모토 오사무/김은진 옮김, 한울림스페셜, 2004) 190쪽


데드라인에 이끌려 피곤함을 무릅쓰고 비몽사몽 간의 ‘노가다’를 뛰는 일로 밤샘작업을 설명한다면

→ 마감에 이끌려 고단하지만 자는지 깨는지 모를 막일을 뛰듯 하는 밤샘일을 말한다면

→ 마감에 이끌려 고달파도 멍한 눈으로 닥치는 대로 하는 밤샘일을 얘기한다면

→ 마감에 이끌려 지치면서도 졸린 눈으로 마구 해야 하는 밤샘일을 이야기한다면

→ 마감에 이끌려 힘겹지만 흐리멍덩한 몸으로 마구 뛰는 밤샘일을 말한다면

《나의 디자인 이야기》(이나미, 마음산책, 2005) 17쪽


모두 나의 작업이었다

→ 모두 내 일이다

→ 모두 내가 맡는다

→ 모두 내 몫이다

→ 모두 내가 한다

→ 모두 한다

《나의 디자인 이야기》(이나미, 마음산책, 2005) 25쪽


현재 만화 작업을 하며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

→ 이제 그림꽃 일을 하며 프랑스에서 산다

→ 오늘은 그림꽃을 하며 프랑스에서 산다

《페르세폴리스 1》(마르잔 사트라피/김대중 옮김, 새만화책, 2005) 책날개


학구적인 작업 외에

→ 배우는 길 말고

→ 벼리는 일 너머

→ 갈고닦는 길에

→ 벼리는 일에다가

《엘리노어 마르크스》(스즈키 주시치/김욱 옮김, 프로메테우스출판사, 2006) 14쪽


제설작업으로

→ 눈치우기로

→ 눈을 치우며

→ 눈쓸기로

→ 눈을 쓰느라

《항일유적 답사기》(박도, 눈빛, 2006) 124쪽


시 작업에 몰두했다

→ 노래쓰기에 빠졌다

→ 오직 노래를 지었다

→ 순 노래만 썼다

→ 그저 노래만 지었다

《마지막 은둔의 땅 무스탕을 가다》(백경훈, 호미, 2006) 26쪽


벼 수확 작업이 끝나

→ 벼베기가 끝나

→ 가을걷이가 끝나

→ 가을 일이 끝나

《백성백작》(후루노 다카오/홍순명 옮김, 그물코, 2006) 86쪽


독자 대부분이 어린이인 데 반해 이 작업을 어른(작가)이 하게 된다는 사실에서 모순을 안고 시작할 수밖에 없다

→ 읽는이가 거의 어린이인데 이 일을 어른(글쓴이)이 하기에 처음부터 어긋날 수밖에 없다

→ 거의 어린이가 읽으나 이 글을 어른(글쓴이)이 쓰니 처음부터 엉킬 수밖에 없다

→ 거의 어린이가 읽지만 글은 어른(글쓴이)이 쓰니 처음부터 꼬일 수밖에 없다

《동화 창작의 즐거움》(황선미, 사계절, 2006) 9쪽


난 상업적인 화가고, 쭉 책 작업을 한 것은 먹고살기 위해서였다

→ 난 돈을 버는 그림쟁이고, 먹고살려고 쭉 책을 그렸다

→ 난 돈 때문에 그림을 그렸고, 먹고살려고 쭉 책을 냈다

→ 난 돈을 벌 그림을 그렸고, 먹고살려고 쭉 책을 지었다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타샤 튜더/공경희 옮김, 윌북, 2006) 37쪽


내게 인화란 사색적인 작업이다

→ 나는 구우며 생각을 한다

→ 나는 뜨면서 곰곰이 본다

→ 나는 얹으면서 헤아려 본다

→ 나는 앉히면서 꿈을 꾼다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필립 퍼키스/박태희 옮김, 눈빛, 2005) 93쪽


아빠의 작업복은 정말이지 너무나 커서

→ 아버지 일옷은 그야말로 커서

→ 아버지 앞치마는 너무나 커서

《우리 아빠는 피에로》(발레리 제나티·키미코/심지원 옮김, 비룡소, 2007) 42쪽


성역화 작업을 추진하고

→ 거룩터로 꾸미고

→ 떠받들기를 꾀하고

→ 우러르려고 하고

《박정희와 개발독재시대》(조희연, 역사비평사, 2007) 133쪽


역시 문학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로서, 즐기는 장르로서의 인식을 기반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 아무래도 글꽃이 아니라 놀이로, 즐기는 갈래로 여기도록 일합니다

→ 아무래도 글이 아니라 놀이처럼 즐기는 갈래로 여기도록 일합니다

→ 아무래도 글자락이 아니라 즐기는 갈래로 여기도록 일합니다

《FANTA STIQUE》(편집부, 페이퍼하우스) 8호(2007.12.) 57쪽


마을회관 대신으로 사용되고 있다 … 마을 공동작업장을 부녀회원 5명이 빌려서 사용한다

→ 마을뜰처럼 쓴다 … 마을 두레터를 아주머니 다섯 사람이 빌려서 쓴다

→ 마을마루로 쓴다 … 마을 두레터를 할머니 다섯 사람이 빌려서 쓴다

→ 마을뜨락을 삼는다 … 마을 두레터를 아줌마 다섯이 빌려서 쓴다

→ 마을터 구실을 한다 … 마을 두레터를 할매 다섯이 빌려서 쓴다

《리틀 포레스트 1》(이가라시 다이스케/김희정 옮김, 세미콜론, 2008) 42쪽


저기가 내 작업실이란다

→ 저기가 내 일터란다

→ 저기가 내 그림터란다

《다니엘의 특별한 그림 이야기》(바바라 매클린톡/정서하 옮김, 베틀북, 2009) 22쪽


방금 전에도 꽃미남이 작업 걸었잖아

→ 조금 앞서도 꽃사내가 다가왔잖아

→ 조금 앞서도 꽃사내가 다가붙잖아

《해파리 공주 6》(히가시무라 아키코/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1) 155쪽


작업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 틀림없이 일을 한다

→ 틀림없이 일을 하는 듯하다

《열세 살 여공의 삶》(신순애, 한겨레출판, 2014) 16쪽


저는 만화를 그리는 작업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 저는 그림꽃일이 더욱 즐겁습니다

→ 저는 그림꽃이 더욱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또 그리고 4》(히가시무라 아키코/정은서 옮김, 애니북스, 2016) 35쪽


제가 다른 작가에 비해 일을 많이 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작업을 쉬진 않았던 것 같아요. 늘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었어요

→ 제가 다른 분보다 일을 많이 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을 쉬진 않은 듯해요. 늘 하는 일이 있어요

→ 제가 다른 사람보다 많이 일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손을 쉬진 않은 듯해요. 늘 맡는 일거리가 있어요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최혜진·신창용, 은행나무, 2016) 15쪽


도로변의 폭탄 같은 위험을 감지하는 작업을 할 때

→ 길가에서 펑 하고 터지지 않나 하고 살필 때

《지금 우리는 자연으로 간다》(리처드 루브/류한원 옮김, 목수책방, 2016) 36쪽


가장 주목받은 것은 핸드메이드북, 즉 수작업으로 만든 그림책 시리즈였다

→ 가장 사랑받은 손지음책, 손으로 하나하나 엮은 그림책 보따리였다

→ 가장 눈길받은, 손으로 묶은 그림책 꾸러미였다

→ 가장 눈여겨본, 손으로 하나하나 여민 여러 그림책이었다

→ 가장 사랑받은 손지음 그림책 보따리였다

→ 손수 엮은 온갖 그림책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 손수 묶은 갖가지 그림책이 가장 사랑을 받았다

《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니시야마 마사코/김연한 옮김, 유유, 2017) 205쪽


이 책을 작업하는 동안

→ 이 책을 그리는 동안

→ 이 책을 쓰는 동안

→ 이 책을 짓는 동안

《루나와 나》(제니 수 코스테키 쇼/김희정 옮김, 청어람아이, 2017) 37쪽


그런 일이 안 생기게 하려고 전문가들이 작업하는 거야

→ 그런 일이 안 생기라고 길눈이 있어

→ 그런 일이 없으라고 길잡이가 애써

→ 그런 일을 없애려고 두루눈이 땀흘려

《문화유산을 지키는 사람들》(이정화, 책속물고기, 2017) 97쪽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 모든 길을 손으로 이룬다

→ 모든 일을 손으로 한다

《아바나》(이동준, 호미, 2017) 120쪽


사전조사 작업이 정말 중요했다

→ 꼭 미리 알아보아야 했다

→ 참으로 미리 살펴야 했다

→ 참말 미리 헤아려야 했다

《네팔은 여전히 아름답다》(서윤미, 스토리닷, 2017) 75쪽


어려운 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 어려운 일이지만 한켠으로는 재미있었다

→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일이었다

《내가 사랑한 백제》(이병호, 다산초당, 2017) 99쪽


사람들이 벌목작업을 벌였을까

→ 사람들이 나무를 벴을까

→ 사람들이 나무베기를 했을까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55쪽


한마디로 ‘이희승 사전’ 때부터 전문용어, 한자어, 백과사전적인 용어를 보태면 어휘 늘리기가 쉬우니까 다 그런 식으로 작업해서

→ 한마디로 ‘이희승 낱말책’ 때부터 배움말, 한자말, 고루책 낱말을 보태면 낱말을 늘리기가 쉬우니까 다 그렇게 일해서

→ 한마디로 ‘이희승’ 때부터 깊은말, 한자말, 말숲 낱말을 보태면 낱말을 늘리기가 쉬우니까 다 그렇게 해서

《최후의 사전 편찬자들》(정철, 사계절, 2017) 41쪽


바로 그래서 나와 같은 처지에서 꿋꿋하게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는 작가 친구들의 존재 자체가

→ 그래서 바로 나와 같은 자리에서 꿋꿋하게 일하는 또래 그림지기가

→ 그래서 바로 나와 같은 곳에서 꿋꿋하게 일하는 그림동무가 있기에

《그렇게 삶은 차곡차곡》(사카베 히토미, 웃는돌고래, 2017) 120쪽


작업대 위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반짝이는 은색 노즐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었고

→ 놀이마루에는 믿기 어려울 만큼 반짝이는 구멍이 나란히 있고

→ 놀이채에는 믿기 어렵도록 반짝이는 대롱이 줄짓고

《랩걸》(호프 자런/김희정 옮김, 알마, 2017) 18쪽


작업대로 돌아가 필요한 물건들을 작업대 앞쪽에 일렬로 나란히 세운다

→ 일판으로 돌아가 자리에 여러 가지를 나란히 세운다

→ 일채로 돌아가 자리에 이모저모 줄줄이 세운다

《랩걸》(호프 자런/김희정 옮김, 알마, 2017) 67쪽


이 작업은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 이 일은 두서넛달 걸리기도 한다

→ 이러자면 두엇달 걸리기도 한다

《한국 개미》(동민수, 자연과생태, 2017) 249쪽


마코토가 그린 그림은 역동적이었습니다. 작업량이 많았습니다

→ 마코토가 그린 그림은 힘찼습니다. 많이 그렸습니다

→ 마코토는 힘이 넘치게 그렸습니다. 잔뜩 그렸습니다

→ 마코토는 기운차게 그렸습니다. 엄청나게 그렸습니다

→ 마코토는 씩씩하게 그렸습니다. 끝없이 그렸습니다

《상냥한 수업》(하이타니 겐지로/햇살과나무꾼 옮김, 양철북, 2018) 31쪽


제일 먼저 한 일은 고무나무 꺾꽂이 작업이었다

→ 가장 먼저 고무나무 꺾꽂이 일을 했다

→ 맨 먼저 고무나무 꺾꽂이를 했다

→ 고무나무 꺾꽂이부터 했다

《바림》(우종영, 자연과생태, 2018) 80쪽


틀어박혀서 집중적으로 작업을 해야 해요

→ 틀어박혀서 온마음으로 일해야 해요

→ 틀어박혀서 온힘 다해 그려야 해요

《아르테 7》(오쿠보 케이/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33쪽


작업실에 가느라

→ 일터에 가느라

→ 일칸에 가느라

→ 일마루에 가느라

《섬진강》(윤보원, 구름마, 2018) 4쪽


펭귄을 만나 처음 한 일은 펭귄을 잡아 추적 장치를 부착하는 작업이었다

→ 얼음새를 만나서 처음에는 뒤좇기를 붙였다

→ 얼음새를 만나면 처음에는 길찾기를 붙인다

《물 속을 나는 새》(이원영, 사이언스북스, 2018) 10쪽


제 작업은 어떤 식물을 그릴지 정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 저는 어떤 풀을 그릴지 고르면서 일을 합니다

→ 저는 그리기 앞서 어떤 풀이 좋은가 하고 고릅니다

→ 저는 어떤 풀이 나은가 하고 살피고서 그림을 그립니다

《식물의 책》(이소영, 책읽는수요일, 2019) 9쪽


작업복을 입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 일옷을 입고, 그림을 그립니다

→ 놀이옷을 입고, 그림을 그립니다

《원피스를 입은 아이》(크리스틴 발다키노·이자벨 말랑팡/신수진 옮김, 키다리, 2019) 23쪽


글을 억지로 붙들고 작업하는 상황이 되면 단계단계마다 힘겹기 마련이다

→ 글을 억지로 붙들어야 하면 고비마다 힘겹다

→ 글을 억지로 써야 하면 마디마디 힘겹게 마련이다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곽재식, 북스피어, 2019) 39쪽


본인의 고장에서만 작업하는 게 아니라

→ 제 고장에서만 일하지 않고

→ 텃고장에서만 일하지 않고

《잠녀潛女 잠수潛嫂 해녀海女》(이동춘, 걷는사람, 2020) 8쪽


논문은 예정대로 썼지만 건성으로 작업한 기분이 든다

→ 글은 마감에 맞췄지만 건성으로 쓴 듯하다

《두 개의 여름》(사노 요코·다니카와 슌타로/정수윤 옮김, 창비, 2020) 46쪽


며칠을 작업실에서 두문불출했고

→ 며칠을 일터에 박혔고

→ 며칠을 일터에서 꼼짝않고

→ 며칠을 일터에 틀어박히고

→ 며칠을 일터에 들어앉고

→ 며칠을 일터에 또아리 틀고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김두엽, 북로그컴퍼니, 2021) 27쪽


두 사람의 물밑 작업은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었다

→ 두 사람은 물밑일을 착착 했다

→ 두 사람은 물밑에서 착착 해나간다

《마지막 레벨 업》(윤영주, 창비, 2021) 168쪽


그동안 심도 깊게 작업을 해왔답니다

→ 그동안 깊게 해왔답니다

→ 그동안 찬찬히 해왔답니다

→ 그동안 차분히 해왔답니다

→ 그동안 하나하나 해왔답니다

《태어나기 전 사랑을 계획하다》(로버트 슈워츠/추미란 옮김, 샨티, 2023) 181쪽


다 같이 밥을 해 먹으면서 공동 작업을 통해 협조성을 기르는 행사다

→ 다같이 밥을 해먹으면서 두레를 기른다

→ 다같이 밥을 해먹으면서 품앗이를 기른다

《할망소녀 히나타짱 7》(쿠와요시 아사/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3) 24쪽


엄마의 작업 도구는 망치와 쇳솔, 빛바랜 수건 몇 장이 전부이다

→ 엄마 연장은 망치와 쇳솔과 빛바랜 수건 몇이다

→ 엄마는 연장으로 망치와 쇳솔과 빛바랜 수건 몇을 챙긴다

《깡깡깡》(이영아, 빨간콩, 2023) 17쪽


상차 작업에 익숙해지면 고구려인 못지않은 축성의 대가가 될 것 같았다

→ 짐싣기가 익숙하면 고구려사람 못지않게 담을 잘 쌓을 듯했다

《어떤 동사의 멸종》(한승태, 시대의창, 2024) 152쪽


이것도 평소에 작업하다 기분전환으로 짬짬이 해치울 수 있는, 산뜻한 업무 중 하나다

→ 이 일도 그냥 가볍게 짬짬이 해치울 수 있고 산뜻하다

→ 이 일도 그럭저럭 놀며 짬짬이 해치울 수 있어 산뜻하다

《울어라 펜 3》(시마모토 카즈히코/이정운 옮김, 미우, 2024) 12쪽


초안까지 손으로 쓸 필요가 있어? 이중작업이잖아

→ 밑글까지 손으로 써야 해? 두벌일이잖아

→ 바탕까지 손으로 써야 해? 겹일이잖아

《백귀야행 31》(이마 이치코/한나리 옮김, 시공사, 2026) 1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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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제설 除雪


 제설이 늦어져 눈이 도로에 얼어붙었다 → 눈을 늦게 치워 길에 얼어붙었다

 제설 작업을 나갔었다 → 눈쓸러 나갔다


  ‘제설(除雪)’은 “쌓인 눈을 치움. 또는 그런 일 ≒ 소설”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눈쓸기·눈쓸이·눈을 쓸다’나 ‘눈치우기·눈치움·눈을 치우다’로 고쳐씁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제설’을 넷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제설(提?) : 몸에 지니어 가짐 ≒ 제시

제설(製雪) : 인공적으로 눈을 만듦

제설(諸說) : 여러 사람이 주장하는 말. 또는 그런 학설

제설(蹄齧) : 말이 발로 차고 이로 물어뜯음



옆에 오면 위험해. 아빠는 제설차니까

→ 옆에 오면 다쳐. 아빠는 눈쓸이니까

《꼬마 철학자 우후 두 번째 이야기》(간자와 도시코·이노우에 요스케/권위숙 옮김, 비룡소, 2004) 81쪽


제설작업으로

→ 눈치우기로

→ 눈을 치우며

→ 눈쓸기로

→ 눈을 쓰느라

《항일유적 답사기》(박도, 눈빛, 2006) 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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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픽pick



픽(pick) : [예체능 일반] 기타, 만돌린과 같은 악기를 칠 때에 사용하는 작은 채. 셀룰로이드 따위를 작은 삼각형이나 사각형으로 오려 내어 만든다

pick : 1. 고르다, 선택하다, 뽑다 2. (꽃을) 꺾다, (과일 등을) 따다 3. (특히 손가락으로 작은 조각 따위를) 떼어[집어] 내다 4. 고르기, 선택 5. 선택된[뽑힌] 사람[것] 6. (~ 중에서) 최상[최고]의 것(들)

ピック (pick) : 1. 피크 2. 살리실산을 섞은 고약 3. 기타·만돌린 따위를 켜는 데 쓰는 물건 4. 얼음 깨는 송곳



우리 낱말책에 ‘채’를 가리킨다는 영어 ‘pick’을 싣습니다만, 채라면 ‘채’라 하면 됩니다. 다른 영어 ‘pick’은 우리말로 ‘가다·가르다·가름·가리키다’나 ‘가리다·가려내다·가려보다·가려뽑다’나 ‘갈래·갈라내다·갈라놓다·갈라치다’로 고쳐씁니다. ‘고르다·골라내다·골라쓰다·골라잡다’나 ‘꼽다·뽑다·베다·솎다·추리다’나 ‘고리·고·수·얼개·얼거리·키·키잡이’로 고쳐쓰고, ‘테·테두리·틀·틀거리’로 고쳐써요. ‘생각·새길·새곳·스스로하기·서다·세우다’나 ‘길·길눈·길꽃·곬·곳·자리·눈·눈꽃·쪽·칸’으로 고쳐쓰지요. ‘꽃받다·꽃받이·제비·제비뽑기’나 ‘다루다·다스리다·담다·되다·하다’로 고쳐쓸 만하고, ‘들여보내다·들이다·받다·받아들이다’나 ‘마음껏·마음대로·맡다·몫·모가치’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바람·바라다·반갑다·반기다·반색’이나 ‘보다·바라보다·쳐다보다’로 고쳐써요. ‘찾다·찾아나서다·찾아다니다·찾아보다’나 ‘붙잡다·잡다·집다·짜다·찍다·콕·콕집다’로 고쳐쓰고, ‘삼다·손·손길·손빛·누리다’나 ‘넣다·놓다·두다’로 고쳐씁니다. ‘얻다·얻고 싶다·얼마든지·알맞다’나 ‘살다·삶눈·삶읽기·살림눈·살림읽기’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선생님 픽이었죠? 한번 보고 올까요?

→ 샘님이 뽑았죠? 가서 보고 올까요?

→ 샘님이 골랐죠? 어디 보고 올까요?

《백귀야행 31》(이마 이치코/한나리 옮김, 시공사, 2026) 1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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