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 숲노래 책넋

2025.4.21. 서울국제도서전 사유화 반대 서명운동



  ‘국제’라는 이름을 붙이기 앞서 ‘국내’ 출판사와 작가와 책방이 고루두루 어깨동무하는 잔치마당으로 가꾸어야 할 노릇이다. 여태까지는 돈만 더 내면 자리(부스)를 얼마든지 크게 꾸밀 수 있었는데, 오직 돈으로만 장사하는 자리는 이제 끝내야 한다. 비싼자리와 싼자리로 나누지 않아야 한다. 뽑기(추첨)를 해야 하고, 자리(부스)는 “한 칸”과 “두 칸”으로만 나누어 놓으면서, “서울 바깥에서 우리나라 책마을에 땀흘리는 작은 출판사와 작가와 책집이 널리 함께하도록 길을 열면서, 오히려 지역 출판사와 작가와 책집한테는 모심삯(초청비)를 줄 수 있는 틀”로 바꿀 노릇이라고 본다. 이럴 때라야, 비로소 ‘국내 책잔치’부터 이룰 테고, 바야흐로 ‘국제 책잔치’로도 뻗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먼저 이 나라 온고을 이웃하고 어깨동무하는 책잔치가 아닌데, 먼나라로 자랑하려는 돈장사로만 시끌벅적하다면 누가 무슨 책을 읽을까? ‘노벨문학상’ 하나를 기려도 나쁘지 않되, ‘노벨도 문학상도 아닌’, 마을과 시골과 서울 모든 곳에서 수수하게 살림을 짓는 사랑을 들려주는 ‘온책·아름책·사랑책·숲책’을 품을 때라야, 그야말로 두런두런 책수다와 책노래와 책빛과 책사랑과 책살림과 책길과 책꽃과 책숲과 책바다와 책이웃이 어울리는 띠앗을 이루면서 아름나라에 사랑나라로 거듭날 테지.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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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살림말 / 숲노래 책넋

2025.4.22. 되읽기 새로읽기 다시읽기



  2025년을 살지만, 언제나 2015년과 2005년과 1995년과 1985년과 1975년까지 아우르면서 나란히 놓고서 살핀다. 이른바 ‘떠올림(복고·추억·회상)’이지는 않다. 언제나 ‘새로보기·새로읽기·새로익힘·새로잇기’를 하려는 뜻이다. 지난날에 스스로 얼마나 어리석거나 멍청하거나 바보스러웠는지 열 해를 하나치로 끊으며 돌아보고는, 오늘날에 이르도록 무엇을 어떻게 왜 누구하고 어디에서 배우고 익히고 가다듬고 추스르면서 새하루를 살아내려 하는지 생각해 본다.


  그냥 본다면 ‘되읽기’이다. 되풀이하듯 읽는 셈이다. 곰곰이 본다면 ‘새로읽기’이다. 나는 여태 ‘똑같은 책’을 읽은 적이 없다. 그냥 보면 ‘똑같은 책’이라지만, 늘 ‘오늘 처음 만나는 책’으로 바라보면서 펼친다. 오늘 아침에 다 읽은 책을 낮이나 저녁에 다시 들춘다고 할 적에도 ‘낮이나 저녁에 처음으로 만나서 처음으로 읽는 책’으로 삼는다.


  알아보려 하지 않는 눈으로 쳐다보면, 나는 그야말로 ‘다시읽기’를 하는 엉성한 매무새이다. 그런데 참말로 엉성하니까 다시읽기를 하고, 엉성한 대목을 늘 새삼스레 짚고 살피고 가다듬으려고 다시읽기를 한다. 나는 어릴적부터 말더듬이에 혀짤배기에 고삭부리로 끝없이 시달리고 놀림받고 얻어맞고 앓아눕고 돈을 빼앗기고 손가락질까지 받으며 자랐다. 지난날에는, 말더듬는 나를 놀리고 때리고 괴롭히는 길잡이(교사)와 또래를 지켜보면서 속으로만 생각했다. “이 사람들은 왜 힘없고 여리고 모자라고 엉성한 작은사람을 괴롭히고 때리고 손가락질할까? 이 사람들은 힘있고 튼튼하고 잘 알고 빈틈없는 큰사람이라면서, 큰사람이 어떻게 왜 작은사람인 아이를 마구 밟고 걷어차고 두들겨팰 수 있을까?”


  아이를 때리는 사람은 ‘어른’일 수 없다. 또래를 괴롭히는 사람은 ‘동무’나 ‘이웃’일 수 없다. 나는 어려서부터 나를 때리고 괴롭히는 이들이 ‘나 아닌 다른 사람한테는 상냥하고 나긋나긋하고 웃고 노래하고 잘하는’ 모습을 익히 지켜보았다. 그들이 ‘나를 괴롭혔’기에 그들이 나쁜 사람이라고 여긴 적은 아예 없다. 그들이 나이건 다른 사람이건, 누구한테나 고르게 나란히 두루 사랑으로 마주할 때에만 비로소 그들은 ‘사람’이라는 이름이 걸맞다고만 여겼다.


  누가 모자라거나 잘못하거나 틀렸다면, 똑똑히 또박또박 반듯하게 올바로 제대로 하나하나 짚고 살피고 알려주고 가르치면 된다. 그런데 모자라거나 잘못하거나 틀린 사람은, 누가 아주 부드럽거나 상냥하게 짚더라도 벌컥벌컥 골을 내고 부아를 내게 마련이더라. 부끄럽거나 창피하다고 여기더라. 맞다.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다. 그런데 부끄럼이나 창피는 우리 삶에서 아주 짧게 지나간다. 부끄럼을 받아들이면 어느새 부끄럼은 사라진다. 창피를 기꺼이 품으면 창피는 우리 스스로 사랑으로 피어날 밑거름으로 스민다.


  굳이 권정생 할아버지 《강아지똥》을 들지 않아도 된다만, 애써 이야기를 보태고자 한다. 어린 민들레싹은 강아지똥을 거름으로 삼아서 받아들이고 따갑게 내린다고 여기는 비에 온몸을 맡겼기에, 어느새 꽃대를 올려서 소담스레 노랗게 물결치는 아름꽃을 피워냈고, 이윽고 잠들면서 하얀 씨공을 이루더니, 눈물과 웃음이 나란히 어우러진 새길로 나아갔다.


  되읽기에 되새긴다. 새로읽기를 하기에 새로 일어선다. 다시읽기를 품기에 다시서기에 다시짓기에 다시살기라는 하루를 스스로 맞이한다.


  우리는 ‘잘’ 읽을 까닭이 없다. 우리는 ‘좋은책(베스트셀러·추천도서·명작도서·고전)’을 읽거나 읽힐 까닭조차 없다. 우리는 ‘책’을 읽으면 되고, 되읽기와 새로읽기와 다시읽기라는 매무새로 다가서면 된다. 우리는 ‘살림책·사랑책·삶책·푸른책·숲책·풀꽃책·바람책·하늘책·별빛책·이야기책’을 읽으면 즐겁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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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살림말 / 숲노래 책넋

2025.4.20. 처음에 먼지가



  처음에 말씀이 있다. 처음 여는 길에 말씨를 심는다. 첫발을 떼는 하루는 마음에 씨앗 한 톨이 깃든다. 첫손을 내미는 눈빛에 이야기가 반짝인다. 처음에는 버벅거리면서 헤맬 수 있다. 한참 더듬거리면서 맴돌 수 있다. 처음부터 낱말을 하나하나 가려쓰지는 못 하지만, 살펴보고 알아보고 찾아보는 사이에, 저마다 제 몸과 삶에 맞게 터뜨릴 소리값을 깨닫는다.


  처음에 너와 나는 하나이다. 처음에 나는 나로서 너를 마주한다. 처음에 너는 나를 바라보면서 가만히 다가온다. 처음에 나는 너하고 손을 맞잡고서 한 발짝을 떼고 두 발짝을 잇는다. 처음에 너하고 나는 ‘우리’를 이루면서 하늘을 바라본다. 이윽고 하늘에 해가 솟으면서 햇빛이 비추고, 어느새 해가 넘어가면서 별이 돋는다.


  처음에 너도 나도 사랑을 모른다.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사랑이라는 낱말마저 모른다. 그러나 그림을 본다. 그리고 그린다. 또 무엇인지 모르는 그림을 보고 다시 보면서 문득 꿈이라는 길을 느낀다. “꿈을 심을 수 있을까? 아니, 꿈을 심어 볼까? 그래, 꿈을 심어서 볼까(바라볼까)?” 하고 생각을 한다. 바야흐로 ‘생각’이라는 빛씨앗이 생기고 샘솟고 새록새록 흐른다.


  처음에 너랑 나는 먼지이다. 몸을 입지 않고서 온누리에 흩어져서 떠도는 먼지로 가볍게 날아다닌다. 아무런 모습이 없이 몸도 없이 떠돌고 헤매고 날아다니는 가벼운 알갱이인데, 멋도 모르지만 꿈을 그렸다. 그리고 스스로 그린 꿈대로 어느 곳으로 휙 빨려들듯 달려간다. 이제 먼지만큼 조그마한 두 씨앗이 하나인 씨앗으로 만나는 자리에 깃들고, 하나이자 둘인 씨앗은 넋과 얼이라는 빛으로 한덩이를 이루는 두 겹으로 나타나면서 천천히 잠든다.


  잠든 “하나인, 그러나 두 씨앗”은 조금씩 눈을 뜬다. 몸이 자라는 줄 느낀다. 몸과 머리를 잇는 목이 돋는다. 하나부터 아홉까지 세고서 열에 이르니, “아, 이제 열어야겠구나! 그런데 어디를 열지? 어디가 열리지?” 두 씨앗을 하나인 빛으로 여민 둘 가운데 한 사람은 누워서 눈을 감는다. 두 씨앗을 하나인 빛으로 모은 둘 가운데 한 사람은 서서 눈을 뜬다. 둘은 이제 새빛을 맞아들이고, “하나 더하기 하나는 셋”이라고 하는 놀라운 사랑을 지어서 품에 안고 손으로 쓰다듬고 눈으로 빗물을 내리고 입으로 소리를 터뜨린다. “사랑스러워! 사랑이야!”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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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마실 . 마을책집 이야기


철을 잊은 사람 (2025.2.15.)

― 부산 〈카프카의 밤〉



  꽃물(약·보약)을 몸에 넣기에 몸이 바뀌지 않습니다. ‘꽃물’ 때문이 안 바뀝니다. ‘꽃물을 받아들이는 마음’ 때문이 바뀝니다. 고기빵(햄버거)을 먹기에 몸이 망가지지 않습니다. ‘고기빵’ 때문이 아닌 ‘고기빵을 먹는 마음’ 때문에 망가지거나 튼튼합니다.


  누구나 머리카락이 새로 돋고, 손톱이 새로 자라고, 살갗도 낱(세포)도 날마다 끝없이 바뀝니다. 그저 우리 스스로 못 느끼거나 안 느끼려 할 뿐입니다. 아주 조그맣던 씨앗 한 톨이 어떻게 우람나무로 자라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해와 바람과 비만 받아들이는 씨앗 한 톨인데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납니다.


  사람들은 곧잘 ‘몸바꾸기(성형수술)’를 하지만, 아무리 몸을 칼로 째서 바꾼들 씨톨(유전자)은 안 바뀝니다. 샅(성기)을 바꾸고서 종이(주민등록증)에 적는 갈래(성별)를 바꾸더라도 씨톨(DNA)은 고스란합니다. 어떤 몸(성별)을 입고서 태어났는지 대수로이 여길 수 있지만, 순이몸은 순이몸일 뿐이고 돌이몸은 돌이몸일 뿐입니다. 낫거나 나쁜 몸이란 없습니다. 다른 몸으로 다른 삶을 받아들여서 누리다가, “나하고 다른 몸이지만, 나하고 같은 빛을 속으로 품은 너”를 알아보면서 비로소 손을 맞잡고서 같이 살림을 짓는 새길을 열 뿐입니다.


  부산 연산동 작은책집 〈글밭〉을 들러 아주 천천히 책을 읽고서 〈카프카의 밤〉으로 건너갑니다. 어느덧 훌쩍 건너온 둘쨋달과 셋쨋달 사이입니다. 달종이에 적힌 1·2·3 같은 이름으로 철이 바뀌지 않습니다. 푸른별을 감싸면서 도는 해에 따라서 철이 바뀌고, 해길(태양주기)에 따라서 바람이 바뀌며, 해바람에 맞추어 들빛이 바뀌며, 들빛에 따라서 모든 새와 짐승과 씨앗이 새길을 찾아서 움직입니다.


  텃새란 터를 한 곳에서 이루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새입니다. 철새를 철을 읽으며 터를 두 곳에서 나란히 이루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새입니다. 텃새가 낫거나 철새가 나쁘지 않습니다. 철새가 뛰어나거나 텃새가 안 뛰어나지 않습니다. 둘은 다른 몸과 빛과 숨과 넋으로 이 별에서 사람하고 함께 살아가는 이웃입니다.


  누가 철을 잊은 사람인지 곱씹을 일입니다. 벼슬판을 쥐락펴락하는 그들만 철바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보금자리를 잊거나 등지는 누구나 철바보입니다. 들숲바다를 잊은 채 ‘사람이라는 빛’에는 눈감는 모두가 철바보예요.


  빈틈 하나 없이 살아야 하지 않습니다. 빈구석에 빈털터리로 살아가도 아름답습니다. 비울 줄 알기에 사랑으로 차오르도록 채울 수 있습니다. 가득가득 채우기에 새로 나누면서 노래하는 오늘을 사랑하게 마련입니다.


+


[숲노래 낱말책]

철새 (철 + 새) : 철을 읽고서 알맞고 넉넉하게 살아갈 터전을 헤아리며 두 곳을 살림터로 여기며 오가는 새. 한 해는 네철로 움직이기에, 알맞게 지낼 살림터는 아주 먼 곳에 있게 마련이라, 머나먼 길을 의젓하게 날면서 가로지르는 철눈을 어질게 품는 새. 철을 살펴서 보금자리를 꾸려 새끼를 낳아 돌본 뒤에, 새끼새하고 함께 예전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새. 철빛을 사람한테 보여주는 새. 스스로 제 숨결대로 살며 제 삶길을 여는 목숨. 여름새와 겨울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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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으로 간 언어학자 김수경》(이타가키 류타/고영진·임경화 옮김, 푸른역사, 2024.2.1.첫/2024.2.22.2벌)

#板垣龍太

《백신의 배신》(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글/홍지수 옮김, Mid, 2024.12.11.)

《혼란 기쁨》(김비, 곳간, 2025.1.31.)

《짝 없는 여자들》(조지 기싱/구원 옮김, 코호북스, 2020.8.31.)

#TheOddWoman #GeorgeRobertGissing

《단지, 50년의 이야기》(빙그레·뉴포맷 엮음, 케이스스터디, 2024.12.1.)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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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살림말 / 숲노래 책넋

2025.4.19. 마냥 제비



  아침에 길을 나선다. 마을앞에서 시골버스를 기다리자니 제비 한 마리가 코앞까지 날아와서 나를 자꾸 들여다본다. 크게 빙그르르 돌면서 길바닥이나 논배미에 거의 닿을 듯 아슬아슬 미끄러지다가 꼭 내 앞에서 휙 솟구쳐서 까치집 옆을 가볍게 스친다. 한참 바라보다가 버스를 탄다.


  흔들덜컹 춤추는 시골버스에서 노래 두 자락을 쓴다. 이제 고흥읍에서 부산 가는 시외버스를 기다리자니, 읍내 제비 일고여덟 마리가 부드러우면서 기운차게 날갯짓이다. 읍내 제비를 한참 물끄러미 보면서 해바라기를 한다.


  제비춤을 보느라 한동안 붓을 놓는다. 곧 들어올 버스를 살피며 다시 붓을 쥔다. 제비가 날고 노래할 적에 시끄럽다고 느낀 적이 없지만, 사람들이 덧없이 떠들 적에는 늘 귀가 따갑다고 느낀다. 우리 사람들 말소리는 어쩌다가 마음빛을 잃고서 시끌소리로 나뒹굴까? 새한테서 배우던 숲사람 눈길을 왜 잊었을까, 바람과 바다한테서 배우던 들사람 넋을 왜 잃을까?


  제비가 춤추고 노래하는 하늘을 보는 시골사람을 볼 수 없는 아침이 흐른다. 뭐, 그럴 수 있지. 제비와 꾀꼬리와 동박새와 뜸북새와 뱁새와 소쩍새를 그리면서 귀여겨듣고 바라보는 시골이었다면 처음부터 풀죽임물(농약)과 비닐은 아예 들어올 수 없었으리라. 부산이웃한테 드리려고 《토리빵 8》을 석 자락 더 장만했다. 부디 부산에서는 이 그림꽃을 반기는 눈망울을 만날 수 있기를 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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