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도서관


 달력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12.12.)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두 아이는 저희 나름대로 새 달력을 벌써 그렸습니다. 저도 새해에 쓸 달력을 손수 그리든지 얻든지 해야 할 텐데, 아직 아무 일도 안 합니다. 다른 일에 마음을 쏟거든요. 그동안 걸어온 길을 통째로 되짚으면서 갈무리하는 이야기를 엮으려고 하는데, 두어 꼭지를 새로 쓰고, 여태 쓴 글에서 추린 글자락을 되읽고서 손질해야 합니다. 그나저나 열두 살 사름벼리 새해 달력이 다달이 눈부십니다. 이처럼 수수하면서 눈부신 달력을 선보인 그림쟁이는 아직 없다고 느낍니다. 둘레에 나도는 달력은 하나같이 너무 멋을 부립니다. 더구나 요일이나 달을 알아보기 어렵게 한자나 영어로만 적어요. 왜 그럴까요? 한국에서 쓸 달력은 한글로 적으면 되지 않을까요? 늦지 않게 저도 제 달력을 손수 그려야겠다고 생각합니다. ㅅㄴㄹ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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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한국말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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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도서관


 말 노래 길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12.6.)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 말, 노래, 길 (2019.12.7. 11시. 원주 터득골북샵)

- 말을 다루는 글, 글을 사랑한 시, 시를 나누는 길.

- 사전이 되는 글은 모두 노래에서 오고, 노래가 되는 말은 늘 살림꽃에서 오니, 글쓰기는 마음쓰기이고 마음쓰기는 사랑쓰기이네.



  밤에 일어나서 짐을 꾸렸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이들한테 잘 다녀오겠다고 꼬옥 품에 안고서 길을 나섰습니다. 한낮에 원주에 내려서 시내 마을책집 한 곳을 들르고서 셈틀칸에 가서 글을 몇 자락 쓰고는, 이내 〈터득골북샵〉으로 옮겼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펼 이야기꽃을 헤아리면서 별바라기를 합니다. 곁님하고 아이들은 고흥에서, 저는 원주에서, 저마다 다르면서 같은 별빛을 헤아리면서 꿈나라에서 만날 테지요. 말은 노래이면서 길이고, 길은 말이면서 노래이니, 이 얼개를 읽으면 누구나 스스럼없이 글꽃을 피울 만하구나 싶어요. 이 수수께끼 아닌 기쁜 놀이를 두 시간 즈음 나누고서 저녁에는 서울로 가서 새삼스레 이야기꽃을 더 잇고서 큰눈날을 마무리하려고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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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자루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12.1.)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12월치 책숲 알림종이를 띄우려고 글월자루를 살피는데 얼마 안 남았습니다. 어느덧 다 썼네요. 부랴부랴 새 글월자루를 맡기기로 합니다. 작고 길쭉한 글월자루이지만, 보내는이 주소 밑에 책이름을 죽 넣으면 어떠할까 하고 생각합니다. 다 넣을 수는 없으나 열세 가지 책이름을 넣었습니다. 누런 빛깔 글월자루는 곱게 나왔습니다. 올해 마무리는 새 글월자루를 살살 쓰다듬으면서 할 수 있겠네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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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책밭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11.30.)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2010년 11월에 제주마실을 한 뒤 2019년 11월에 아홉 해 만에 제주마실을 합니다. 2010년에는 우리 책숲을 새터로 옮기도록 도운 분들 손길에 힘입어 네 사람이 함께 제주를 다녀오면서 〈책밭서점〉에서 살뜰한 아름책을 장만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뒤로 좀처럼 비행기삯을 마련하지 못하다가 우리 책숲을 도우려는 분들이 마련해 준 비행기삯으로 혼자 제주를 다녀오면서 아주 살짝 〈책밭서점〉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비행기표나 길손집에 머무는 삯은 도움을 받았으나 책을 장만할 돈은 없다시피 했어요. 어찌할까 망설이다가 형한테서 도움을 받은 살림돈 가운데 조금 책값으로 돌리자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배운 바가 있어‘하루 한 끼도 안 먹기’를 할 줄 아니, 석 달쯤 안 먹기를 하면(제 밥값은 석 달 동안 0원 쓰기) 이럭저럭 책값을 맞출 만하려나 하고 어림했어요. 그렇지만 도무지 책값을 댈 길이 안 보여서 장만하지 못하고 눈으로만 사진으로만 담은 책이 수두룩합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농업 교과서’이며 ‘1940년대 문세영 조선어사전’을 장만할 밑돈을 마련하자고 생각합니다. 숲노래 사전이며 책이 널리널리 사랑받아서 새로운 밑책을 장만할 밑돈을 모으고, 우리 책숲도 둘레 삽질에서 홀가분한 길을 찾아야겠지요.


  책숲 옆마당에 건축폐기물을 석 달 넘게 부린 분들이 또다시 길을 없앴더군요. 적어도 길이라도 내놓으라고 말하면 며칠 뒤에 길을 내놓다가, 또 며칠 지나면 그곳에 새 건축폐기물을 붓고, 또 이 대목을 따지면 며칠 뒤에 길을 내는 시늉을 하다가 다시 건축폐기물을 붓더군요.


  11월 29∼30일, 하루치기로 짧게 제주마실을 하는 길에 ‘김영갑두모악갤러리’도 아홉 해 만에 찾아갔습니다. 아홉 해 만이었는데, 그새 너무 엉성해졌다고 느꼈습니다. 김영갑두모악갤러리가 갓 연 2002년에 이곳에 찾아간 적이 있는데, 그때 김영갑 님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도 걸상에 앉아서 손님을 하나하나 ‘마음눈’으로 바라보면서 ‘예까지 와 줘서 고맙네이. 고맙네이.’ 하고 속으로 눈물젓는 속삭임을 들은 적 있어요. 2010년을 지나 2019년에 이른 오늘, 꽤 쓸쓸합니다. 돌보는 사랑으로 어루만지는 손길이 아닐 적에는 무엇이나 어디나 누구나 빛을 잃을 테지요. 돌보는 사랑으로 어루만지는 손길이 될 적에 비로소 무엇이든 어디이든 누구이든 빛이 날 테지요. 제주라는 고장을 밝히는 ‘책밭’이 있듯, 우리 책마루숲은 앞으로 어느 고장에 새로 깃들든 ‘책숲’으로, 또 ‘숲놀이터’로 푸르게 서는 길을 그립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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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11.24.)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혼자 유자알을 썰어서 재우는데 어느덧 큰아이가 다가와서 “나도 썰어 봐도 돼요?” 하고 묻습니다. “손을 씻고서 도마를 놓고 칼을 놓고서 하셔요.” 하고 이야기합니다. 얼마나 했을까요. 한낮에 걸린 해가 어느새 기울려 합니다. “아, 다리가 저리다.” “힘들면 이제 그만 하고 쉬셔요.” 나중에 곁님도 거들어 제법 많이 썰어서 재웁니다. 그러나 딴 유자를 다 썰어서 재우지는 못합니다. 힘을 짜내어 더 할 수 있으나 멈추고 부엌을 치웁니다. 이러고서 얼마 뒤 곯아떨어지는데, 우리 집 나무한테서 얻은 유자이기에 맨손으로 만져도 즐겁고, 껍질째 얼마든지 즐길 만합니다. 그동안 유자씨를 오독오독 씹을 생각을 못하다가 곁님이 한 톨을 씹으며 하나도 안 시다고 하기에 ‘그런가?’ 하고 생각하며 씹으니 참말 시지도 않고 단단하지도 않습니다. 하기는. 유자씨는 유자를 썰며 잘 썰리기도 하거든요. 그러나 유자씨 한 톨을 씹어서 먹으니 갑자기 졸음이 오더군요. ‘유자씨에 이런 구실이 있는가?’ 하고 생각하다가 ‘잠을 푹 자고플 적에 유자씨 한두 톨쯤 먹으면 깊이 잠들는지 모르겠네’ 하고도 느낍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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