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409. 여기 봐 (2017.11.15.)



  마을책집에 온 책돌이가 아버지를 부른다. “여기 봐!” 책돌이는 혼자 보기 아까운, 아니 같이 보며 즐거운 무언가를 찾았다. 함께 누리고 싶기에 부른다. 오늘 이곳에서 함께 노래하며 마음에 새기고 싶기에 부른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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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8. 불가 (2018.1.14.)



  불가는 따뜻한 자리. 따뜻한 자리는 놀기에 좋은 자리. 놀기에 좋은 자리는 놀이를 하다가 쉬면서 책을 펴기에 좋은 자리. 책을 펴기에 좋은 자리는 꿈꾸기에 좋은 자리. 꿈꾸기에 좋은 자리는 마음으로 하늘을 날면서 춤출 수 있는 자리.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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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7. 책냥 (2018.1.1.)



 아이들이 책순이요 책돌이라면 고양이는 책냥. 책순이하고 책돌이가 누리는 책을 책냥이도 함께 즐기기. 함께 놀고 함께 먹고 함께 자며 함께 마실하는 상냥한 동무.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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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꽃밥 먹자 308. 2017.11.21. 유자 썰기



  가을이 저물 무렵 늘 맞이하는 유자 썰기. 이제는 철 따라 하나하나 맞추는 살림거리가 몸에 배려고 한다. 씨앗을 훑어내고 껍질하고 알맹이를 나란히 모두어 유자차 담그기를 한다. 밥을 차리고 나서 하고, 아이들이 밥을 먹는 곁에서 한다. 후유. 하루가 길구나.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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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6. 책배 (2017.11.16.)



  책을 읽다가 허리를 펴면 배를 볼록 앞으로 내민다. 아이들은 모두 책배가 있다. 어른한테도 책배가 있을까? 어른도 책을 읽다가 그만 책에 빠져들어 머리고 고개고 어깨고 주욱 앞으로 내밀었다고 느껴서 이를 반듯하게 펴려고 하면 살그마니 책배가 소옥 앞으로 나올까?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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