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도서관


 셈틀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1.26.)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셈틀이 없던 지난날에는 모두 종이에 손으로 적으며 어마어마한 종이꾸러미를 칸칸이 채우며 사전을 엮었습니다. 셈틀이 있는 오늘날에는 그리 넓지 않은 곳에서 한결 빠르면서 푸짐하게 말꾸러미를 건사하며 헤아릴 만합니다. 그러나 손으로 다 했어도 썩 느리지 않아요. 사전을 쓰는 사람은 종이사전을 뒤적이며 매우 빠르게 척척 찾거든요. 글판을 두들겨서 찾든 종이를 넘겨서 찾든 엇비슷한데, 외려 종이를 넘길 적에 더 빠르기도 합니다. 가만 보면, 종이꾸러미는 아무리 오래 만져도 힘든 티를 안 내는데, 셈틀은 대여섯 시간쯤 만지면 힘든 티를 내요. ‘기운을 내렴, 셈틀아. 곧 같이 쉬자.’ 새달에 새롭게 태어날 《우리말 수수께끼 놀이》 애벌글을 돌아보며 틀린글씨를 짚습니다. 더 할까 하다가 윙윙윙 붕붕붕 애쓰는 셈틀을 쉬어 주어야겠다고 느낍니다. ㅅㄴㄹ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한국말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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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도서관


 어떤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1.25.)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거울이 없이 살고, 사진에 찍히는 일이 드무니, 어떤 얼굴로 다니는가를 잘 모릅니다. 아니, 처음부터 어떤 얼굴인가를 생각할 마음이 없다고 해야 할 테지요. 필름사진만 있던 무렵 드문드문 사진에 찍혔습니다. “넌 늘 찍어 주기만 하고 네 사진은 없잖아? 사진기 좀 건네 봐.” 하면서 한 해에 한두 자리쯤 찍히곤 했습니다. 스스로 제 얼굴을 사진으로 담아야 ‘내 사진’이라고 느끼지 않아요. 제가 바라보면서 담아내는 사진이라면, 아이들 사진이건 골목 사진이건 책집 사진이건 풀꽃 사진이건 자전거 사진이건 모두 ‘내 사진’이라고 여깁니다. 포근한 설날이 흐릅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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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름찾기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1.22.)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2000년 11월에 문을 닫은 인문책집 〈오늘의 책〉이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헌책집 사진만 찍느라 굳이 이곳 사진을 안 찍다가, 2000년에 옛터를 떠나 골목 안쪽 새터로 조그맣게 옮기고서 더는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고 할 적에 마지막 사진을 찍은 일이 있어요. 요새야 손전화로 사진 찍는 분이 많습니다만, 예전에는 다 필름사진이었고, 필름사진기를 책집으로 챙기고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은 저를 빼고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어느덧 스무 해가 지난 일인데 예전 자취를 찾고 싶은 분이 있어서 한참 종이사진을 뒤지는데 못 찾습니다. 필름을 찾아야겠다 싶어 필름꾸러미를 여기저기 열다가, 지난 열 해 가까이 어디에 두었는지 감쪽같이 자취를 감춘 필름꾸러미 하나를 드디어 찾아냅니다. 2003년까지 찍은 사진 가운데 이해 2003년에 꾀한 ‘사진잔치’에서 쓸 필름만 추린 꾸러미예요. 열 해 가까이 숨바꼭질을 하던 필름꾸러미 하나를 찾아내니 홀가분합니다. 그동안 이 꾸러미를 찾으려고 용을 썼지만 못 찾았거든요. 그동안 쓴 필름스캐너가 모두 망가져서 필름스캔은 못하지만, 종이로 뽑는 곳을 알아보아서 종이로 뽑고 평판스캔을 하면 그럭저럭 예전 사진을 쓸 만하려나 생각합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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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맛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1.16.)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바람이 흐르기에 바람맛을 봅니다. 이 바람에 서린 맛을 살갗으로 느껴서 받아들입니다. 추운 날에는 차가운 결을 맞아들여 뼛속까지 시리구나 하고 느낍니다. 포근한 날에는 꽁꽁 얼어붙은 뼛속이 새삼스레 녹으며 부드러이 춤추네 하고 느낍니다. 아직 겨울 한복판이라지만, 저는 겨울 한복판에는 ‘어느덧 겨울이 저무네’ 하고 느껴요. 한복판이란 고빗사위이거든요. 여름 한복판에도 이와 같지요. 가장 후끈거리는 여름철에는 ‘어느새 여름이 저물려 하네’ 하고 느낍니다. 날마다 힘껏 추스르는 손질말 꾸러미인데 언제쯤 고빗사위를 넘어갈는지 잘 모릅니다. 하루하루 ‘이 말도 빠지고 저 말도 놓쳤네’ 하고 느끼면서 보태고 손질합니다. 이러는 동안 ‘이렇게도 새로 짓고 저렇게도 새로 엮으면 한결 재미나네’ 하고 느껴, 이 사전짓기란 일은 언제나 끝이 없이 가는 걸음걸이입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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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광고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20.1.13.)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잡지 〈전라도닷컴〉 2020년 1월치에 새 광고를 실었습니다. 사전 짓는 책숲에서 일군 사전을 알리는 광고예요. 전라도닷컴에 글을 써서 받는 글삯이 어느 만큼 모일라치면, 또 여러 출판사에서 선보이는 책으로 받는 글삯이 이럭저럭 모을라치면, 30만 원을 들여서 광고를 싣습니다. 숲노래 사전이며 책을 알리는 뜻도 있고, 〈전라도닷컴〉에 조그맣게 한손 거들려는 마음도 있습니다. 2020년 1월치에는 광고부터 싣고, 광고삯은 언제 치를 수 있으려나 어림해 봅니다. 지난해에 광고를 실은 뒤에는 석 달을 걸려 광고삯을 모아서 치렀어요. 모두 널리 사랑받으렴, 사전이며 잡지에 흐르는 포근한 씨앗이 골골샅샅 퍼지면서 즐거운 이야기로 피어나렴, 가만히 속삭이는 한겨울입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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